
5시간 전
수평선과 섬이 눈앞에, 여수 끝등전망대
수평선과 섬이 눈앞에, 여수 끝등전망대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 끝등전망대를 찾아가는 길.
여수시내에서 바다 건너 돌산도와 이어주는 돌산대교나 거북선대교를 건넌다.
돌산도에 들어서면 바다 풍경이 시작된다.
끝등전망대로 가는 길은 무슬목-계동항-죽포항-방죽포-대율마을회관-끝등전망대 경로와
무슬목-돌산항-신기항-끝등전망대 경로가 있다.
대율마을회관에서 향일암을 보고 끝등전망대에 들렸다가 신기항-돌산항-무슬목-돌산/거북선대교의 경로를 이용하면
돌산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즐길 수 있다.
끝등전망대는 다도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망대에 서서 바다를 건너다 보면 가까이 전경처럼 보이는 섬이 대횡간도와 소횡간도이고,
횡간도 뒤로 멀리 병풍처럼 펼쳐진 섬이 유명한 금오도다.
끝등전망대는 바다를 앞에 두고 뒤로는 산을 두었다.
말그대로 배산임수(背山臨水)다.
배산임수는 예로부터 명당이며 이상적인 지형이라 사람이 살기 좋은 터다.
명당인 전망대에서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다.
전망대가 산과 바다 경계에 있어서 바람이 많기 때문이다.
낮에는 육지 온도가 바다보다 높아서 바다에서 산방향으로 해풍이 불고,
밤에는 반대로 산에서 바다쪽으로 바람이 분다.
바다 위, 산 아래 도로에 붙어있는 전망대는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어 편하다.
끝등전망대를 등 뒤에 두고 산을 보며 양편으로 이어지는 돌산로의 왼쪽 방향은 신기항 쪽이고,
오른쪽 방향은 대율마을회관 쪽이다.
나무 발판 12개로 이루어진 두 개의 계단이 기와를 얹은 팔각정과 연결된 모습이 끝등전망대다.
전망대 앞은 바다 방향 경사진 곳으로 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난간이 있어 안전하다.
팔각정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어서 오라고’ 반긴다. 바다를 바라보며 팔각정에 기대어 앉으면 마치 섬소년이 된 것 같다.
잠시 눈을 감고 아래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집중해 듣는다.
가수 이정선의 섬소년이 귓전에 맴돈다.
♬파도야 말해주렴 바닷속 꿈나라를 파도야 말해주렴 그 소년은 어디에♪
끝등전망대는 이름 그대로 육지의 끝이고,
바다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해가 뜨고 지는 모습 모두를 볼 수 있는 해맞이/해넘이 명소다.
신비한 해돋이와 황홀한 해넘이의 모습은 해가 뜨거나 지고나서도 한참동안 눈에 잔상으로 남는다.
460여 개의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끝등전망대는 여수의 숨은 명소 중 하나다.
전망대 옆 나무는 단풍나무다,
빨갛게 익은 씨앗이 바람개비처럼 돌며 떨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 많이 갖고 놀았다.
초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에서 내가 날렸던 씨앗이 어디선가 나무로 자라지 않았을까?
가을에 오면 빨갛게 물든 단풍잎과 어우러진 파란 바다를 함께 볼 수 있겠다.
단풍과 바다가 부르니 가을에 한 번 더 와야겠다.
전망대에서는 토종고래 상괭이를 볼 수 있다.
상괭이 보이는 곳이란 표지판 앞에 서서 한참등안 바다를 보았으나, 상괭이를 보지는 못했다.
상괭이 대신 전망대 아래에서 표지석을 보았다.
표지석에는 ‘경고문, 이 측량표는 국민 모두의 재산으로 파손시는 측량법에 의거 처벌됩니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이라 새겨져 있다.
가을에 올 때는 망원경을 가져 와야겠다.
상괭이가 나를 반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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