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
서초구 무료 전시 추천 - 유나갤러리 이지은 개인전
- SNS 서포터즈 9기 김미정 -
바쁜 도심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
강남역 8번 출구쪽에 있는 유나갤러리(UNAW GALLERY)입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작가 이지은의 개인전 <When Silence Builds : 고요의 층위>가 열리고 있어요.
전시는 2025년 10월 16일부터 11월 29일까지 무료 관람으로 진행 중입니다.
아이 동반이 안되는 노키즈존이라는 건 아쉽지만,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
음식·음료 반입 금지라는 점은 주의해 주세요!
???? 전시 정보
전시명: 이지은 개인전 <When Silence Builds : 고요의 층위>
기간: 2025.10.16(목) ~ 11.29(토)
장소: 유나갤러리 (서울 강남역 인근)
관람시간: 화–토요일 10:00~18:00 (일·월 휴관)
입장료: 무료
유의사항: 노키즈존 / 음식·음료 반입 금지
이번 전시는 인간과 공간,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층’을 주제로 하는데요,
작가는 사라진 순간과 남겨진 여운을 색채와 형태로 표현해,
마치 조용한 음악처럼 감정이 번지는 회화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담백한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이에요.
따뜻한 베이지 톤과 은은한 회색,
그리고 때로는 깊은 갈색의 대비가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고요’라는 단어가 단순히 정적을 의미하지 않고,
감정의 온도를 품은 시간이라는 사실을 전시를 보며 깨닫게 되더라구요.
시청역 주변인가?
북창동에서 걷다가 봤을까? 하고
내가 과거에 마주쳤던, 만났던 것 같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그림 속에 담겨있기도 하고
경복궁이나 광화문 등 궁을 걷다가
외국인들이 사진 찍는 풍경을 보고,
그 시선을 따라 나도 한 번 내 눈에 풍경을 담아보기도 했던 기억들이
전시를 보며 되살아나고, 공감되더라구요.
예술의 전당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때
발코니석이 저런 구조였던 것 같은데?
하고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며
거기 가면 날 좋을 때, 공연장 밖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볕을 쬐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나 순간도 생각나요
오래된 아파트는 보통 나무가 크고 울창하잖아요.
그래서 나무가 진짜 높다~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그런 풍경도 담겨있었어요. 제가 보고서 스쳐 지나갔던
흘려보냈던 유년의 추억 풍경들...
위 그림처럼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 속,
봄을 기다리게 되는 전시 작품도 있었고요.
전시 공간은 화이트톤 벽면과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서초구 도심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관람객이 많지 않아 작품 앞에 천천히 머무를 수 있었고,
한 점 한 점의 그림에서 ‘멈춤이 곧 사유’가 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어요.
갤러리 내부에는 영어와 한글로 병기된 작가 노트가 전시되어 있어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작품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라진 것의 침묵이 남긴 잔상”이라는 문장은,
저처럼 바쁜, 현대인의 빠른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어주는 듯했어요.
짧은 점심시간이라도, 혹은 퇴근 후 잠깐의 여유 시간이라도
이 전시를 찾는다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초구 내 가까운 강남역 인근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전시,
바쁜 일상 속 작은 여백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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