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
서귀포시 가족센터 치유농업프로그램
서귀포시 가족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귀포시 위탁기관으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포용하고
모든 가족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전문 가족복지 서비스 기관이에요.
주요 프로그램 및 지원
1인 가구, 고령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응하는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자녀 교육 지원,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어요.
이번에 온가족보듬사업 중 하나인
치유농업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텃밭을 만들고 온 경험을 소개해 드릴게요.
프로그램 신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매달 초에 프로그램 일정표가 공지되니
참고하셔서 신청 날짜에 맞춰 신청할 수 있어요.
서귀포시가족센터에 방문을 하신다면
알림게시판을 통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치유농업프로그램
장소: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센터
내용: 텃밭 만들기, 허브주머니/꽃잎엽서 만들기, 화분 만들기, 작물 수확하기 등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국제감귤박람회도
진행되는 곳이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날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치유농업사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트레스 측정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어요.
치유농업을 통해 스트레스도 관리가 되어
전/후 측정을 먼저 진행했는데
4회차 프로그램 진행 후 비교를 해볼 수 있어요.
치유농업사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가벼운 레크레이션과
치유농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내 텃밭의 이름도 정하고
텃밭에 심을 식물들의 위치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치유농업사 선생님들이 정말 친절하셨고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에게
다가와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자연과 함께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시간이었답니다.
당일 비가 와서 걱정이었지만
실내에서 텃밭 가꾸기를 준비하며
청상추, 적상추, 고추 등 농작물 외에
허브식물도 보고 만지며 체험하고
따뜻한 차도 준비해 주셔서 마시며
식물과 친해지는 시간이었어요.
다행히 비가 그쳐 텃밭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치유농업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가는 길에 하귤꽃도 직접 따서 향도 맡아보고
차밭을 지날 때는 찻잎도 맛보며
자연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어요.
텃밭가꾸기
실습하는 텃밭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조별로 주어졌고 커피가루를 퇴비로
뿌리는 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삽으로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땅을 뒤집어 주었어요.
이때 치유농업사 선생님께서
흙냄새를 맡아보라고 하셨는데요.
원래 흙 자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미생물이 있어 흙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기름지고 좋은 흙은 이런 흙냄새가가 난다고 알려주셨어요.
흙을 고르는 작업만으로도
무언가 뿌듯함이 올라오더라고요.
묘종을 심고 흙을 단단히 눌러주어야
바람에 무너지지 않고
비가 오거나 물을 주면 오랫동안 흡수하기 위해
주변으로 골을 만들어주는 작업도 꼭 필요했어요.
고추 같은 작물은 키가 금방 크기 때문에
지지대로 고정을 해주는 작업도 해주었는데
잎이 다치치 않도록 지지대 쪽으로 매듭을 묶어주는 세심한 작업이 필요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흠뻑 물을 주고
이 날 작업을 마무리했답니다.
적상추 청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라벤더 바질
2주 뒤에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갈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되네요.
자연에서 피어나는
마음의 쉼표, 치유농업
텃밭의 이름 쉼! 쉄터밭처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쉼표를 찍었던 시간이었답니다.
마무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귀포시가족센터가 지향하는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
모두가 함께 어울려 치유받고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었고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13기 SNS 서포터스
서귀로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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