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삼척 증산해변의 해가사의 터 |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은 유난히 다른 곳에 비해 많은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많습니다.
그 여러 설화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척가볼만한곳 해가서의 터의 주인공인 수로부인은 헌화가와 연결되는 주인공으로 삼척의 증산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가 있는 증산마을의 해가서의 터로 향해봅니다.
증산마을에 세워져 있는 비석입니다.
이 비석에 새겨진 증산마을 甑山 시루 뫼라는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알아보니, 이곳 증산마을은 와우산과 가까웠던 마을로 지금은 도로와 교통의 발달로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오래전에는 이곳이 깊은 산과 가까운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증산마을 비석을 따라 내려오면 정자가 하나가 있는데 임해정입니다.
최초의 임해정은 문헌상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삼척해수욕장의 와우산 끝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유사 수로부인"에서 전하는 “해가”라는 설화에 나오는 정자를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임해정 내부로 잠시 들어가 둘러보니 해가서의 터에 대한 현판이 있어 읽어봅니다.
이 현판에 대한 설화에 다음과 같습니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납치하였습니다.
순정공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한 노인이 지나다가 말하기를 "옛말에 뭇사람의 입길은 쇠도 녹인다고 하였으니, 용인들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겠소. 모름지기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 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순정공이 "해가(海歌)"를 지어 뭇사람과 더불어 외치며 물가를 막대기로 치니 과연 용은 부인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임해정 아래에는 사랑의 여의주라고 불리는 드래곤볼이 있습니다.
둥그런 공 표면에 명암의 효과에 따라 음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자연석 양면에는 해가와 헌화가가 새겨져 넣었습니다.
이 드래곤볼은 돌릴 수가 있는데 헌화가 배경이 멈추면 연인들 사랑이 변하지 않않고 영원할 것이며, 해가사면이 앞에서 멈추면 마음속 깊이 묻어둔 사랑과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드래곤 앞에는 세 개의 비석이 있는데 가운데 비석은 드래곤볼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좌ㆍ우 비석에는 한글로 된 내용과 한자로 된 내용으로 해가서에 대한 시를 이야기해주고 있어 다시 한번 수로부인이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용이 납치를 하여 백성이 해가를 불러 되찾는 설화로 남았을지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해변과 맞닿아 있는 곳에는 삼척 가볼만한곳 해가서의 터 큰 석상이 있습니다.
이곳을 한바퀴 돌며 파도 소리를 듣다 보니 오래전 학창 시절에 배운 해가 내용이 생각나 머속으로 다시 한번 그 내용을 기억해보았습니다.
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 남의 부녀 약탈한 죄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 네 만약 거역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 그물로 잡아내어 구워 먹겠다.
삼척 가볼만한곳 증산마을에 있는 삼척가볼만한곳 해가서의 터는 해변과 가까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또 바다를 바라보며 가질 수 있는 쉼을 가지게 하는 매력도 있습니다.
해가서의 터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삼척시를 만나보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이곳을 들려가시길 권해봅니다.
- #삼척가볼만한곳
- #삼척
- #증산해변
- #증산해수욕장
- #증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