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김연지

※방역수칙을 모두 지킨 후 취재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왔나 했는데 벌써 초록이 많이 짙어졌더라구요. 어느새 봄에서 여름에 문턱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봄은 너무 짧기에 더 진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송파구 숲 해설 프로그램 "올림픽공원, 봄 숲에서 만나요!" 프로그램을 통해 봄을 만나봤어요!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우리 이제 봄 숲에서 만나요!"숲 해설가와 함께 봄 숲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림픽공원 생태환경을 관찰 및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나무와 숲에 대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송파구 역사, 문화와 함께하는 숲 해설이기도 하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5월!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올림픽공원, 봄 숲에서 만나요!"에 참여하였습니다.

초록이 가득한 5월의 봄,

송파구 숲 해설 프로그램 "올림픽공원, 봄숲에서 만나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올림픽공원을 검색하면 "올림픽공원, 봄 숲에서 만나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어요. 5월에는 월요일과 토요일 10시와 1시에 각각 진행 중이랍니다. 신청을 완료하고 숲체험이 진행되는 날에 만나는 장소인 북2문 주차장 옆 까치다리 입구로 갔어요. 참여대상은 누구나 가능하고 유아 및 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 시 참여 할 수 있어요. 저는 여섯 살 아이와 함께 참여했는데 마침 아이와 참여한 다른 가정도 함께 했네요.

투어의 첫 내용은 초록색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초록색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해요. 피어나는 잎사귀들의 찬란한 초록색이 아름다운 날에 초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초록 잎이 가득한 버드나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버드나무는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의 원료가 된다고 해요. 의사가 되면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나오는 그 히포크라테스도 버드나무 잎의 진통 효과를 알고 환자들에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맑은 날 함께 하는 숲 해설, "올림픽공원, 봄 숲에서 만나요!"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몽촌토성 주변에는 적의 접근, 진격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성의 둘레 같은 곳에 땅을 파놓고 물을 채워 놓은 것인 해자역할을 물길이 흘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과 같이 물이 많지는 않다고 해요. 숲과 자연뿐만 아니라 몽촌토성의 역사까지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올림픽공원은 어린시절 소풍부터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다양한 나무가 가득한 올림픽공원!

소나무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평소 지나쳤던 솔방울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솔방울은 습기가 많은 날은 그 비늘잎을 오므리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그 잎을 벌려서 씨앗들이 많이 날아갈 수 있게 한다고 해요.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뭉쳐서 떨어지면 씨앗들이 뿌리내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나무에 모성에 감탄하게 되네요. 정말 똑똑한 소나무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 민들레는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로 나눈다고 하는데요 해설사님의 설명을 통해서 그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이 위로 가 있으면 토종민들레, 아래로 되어있으면 서양민들레라고 해요. 외래종에 비해 열성인지라 점점 사라지고 있는 토종 민들레라고 하는데 다행이 올림픽공원에는 아직 토종 민들레가 많이 있다고 하네요.

흥미진진한 나무이야기를 들으며, 숲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무궁화가 있는 나라꽃길까지 왔습니다. 피어있는 무궁화는 볼 수 없었지만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무궁화는 하루 밖에 안 피어 있는 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피고 피고 또 피어서 계속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거 라고 해요.


투어는 1시간이 조금 넘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림픽공원, 봄 숲에서 만나요!"마지막에는 메타세콰이어나무 열매로 만든 멋진 팔찌도 선물로 주셨어요. 기념품을 보며 초록이 가득했던 숲을 오래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버드나무, 앵두나무, 쥐똥나무, 칠엽수, 찔레나무도 보고 이에 대한 해설도 들으며 자연을 느꼈던 시간! 마음이 편안해 지고 기쁨이 차오르는 시간이었어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 가시는 분도 있고 지하철역쪽으로 가시는 분도 계셨어요. 각자 참여한 동기는 다를지라도 숲이 주는 평화를 느낀 마음은 같았을 거라 생각해요.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하는 숲 해설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집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서울시 공공예약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숲은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저도 여름의 올림픽공원 숲을 다시 한번 체험해 보려고 합니다.

송파구 숲 해설 프로그램 관련 문의

👉 숲 해설 운영기관 ☎02-6956-0545

👉 송파구 공원녹지과 ☎02-2147-3401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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