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은 길재의 충절심을 기리는 지주중류비

2023 제6기 구미시 SNS 서포터즈 장은희

구미시 오태동에 길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구미의 인물 고려 말의 충신 야은 길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1587년 이동 현감 류운룡이 세운 비입니다.

남구미 IC에서 오태동으로 들어오면

오태 마을 왼쪽의 동북쪽으로 뻗은 능선 위에 있는 야은 길재의 무덤 앞 낙동강 변에 있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한글과 영문으로 지주중류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 황화강의 지주라는 바위는 천만 년의 거친 물결 속에서도

그 위용이 변함없이 준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은 백이숙제와 같다 하여

백이숙제 무덤 앞에 지주중류 네 글자를 새겨왔다고 합니다.

야은 길재 선생도 동방의 백이 숙제라 하여 후학들이 1587년 글자를 모사하여

이곳 라월봉에 세워 선생의 높은 절의와 밝은 학덕을 기념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지주중류비는 비각을 세워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소나무와 배롱나무가 수호신을 보호하듯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의 지주중류비는 1780년 다시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

1587년 세운 비석은 비바람에 마모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비각이 있어 관리 상태가 좋으며

유형문화재 제167호 지정되었는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로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었습니다.

비석은 사암이며 덮개돌이 없이 윗부분이 평평하고 모서리에 각이 있는 직수 형태입니다

지주중류비신은 높이 320㎝, 너비는 109㎝, 두께 37.5㎝로 비의 앞면에는 한강 정구가 중국에서 탁본해 온

중국의 명필 양청천의 글씨를 새겼고, 뒷면에는 류성룡이 지은 ‘야은선생지주비음기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지주중류비각 편액에는 2006년 중암 김오중의 솜씨로 음각으로 새긴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비각의 지붕 보색대비의 단층이 멋스럽습니다.

문화재가 있는 곳은 소화기도 꼭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과거는 민족의 미래라고 합니다.

소중한 문화재 주변에서는 작은 불씨라고 조심을 해야 하고

혹시 모를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평소에도 소방시설을 잘 비치해야 합니다.

지주중류비 주변은 무성하게 자란 소나무도 있지만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백일홍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껍질이 없고 매끈한 몸매를 하는 모습이

청렴결백한 선비를 상징해 서원이나 정자 옆에 많은데

이곳 지주중류비 옆에도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을 의미하는 듯 자라고 있습니다.

구미 인물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이 후세 인물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의 학문과 절개를 본받고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길재 선생의 불사이군 절개를 느낄 수 있는 지주중류비 구미 여행 오시면

살짝 발 도장 찍고 가시며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심을 느끼고 가시기 바랍니다.


{"title":"구미시 :: 야은 길재의 충절심을 기리는 지주중류비","source":"https://blog.naver.com/gumisns/223064174874","blogName":"구미시 공..","blogId":"gumisns","domainIdOrBlogId":"gumisns","logNo":22306417487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