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지식놀이터,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가다.

50대가 본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리얼 탐방기

도서관에 간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들 “무슨 볼일로?”라는 반응이 있지만 진짜 갈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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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1층,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낯설고, 신기하고, 솔직히 말하면… 참 재미있습니다.

도서관이야, 카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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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건 알록달록한 빈백 소파와 감성 조명.

창밖으로 보이는 건 바다나 숲이 아닌, 오래된 동네의 풍경.

월평성당 첨탑, 고즈넉한 이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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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저 집엔 누가 살까?” 하고 상상하게 되는 그런 감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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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 도서 안내하는 로봇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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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제일 놀란 건 로봇입니다.

1층 어린이 자료실에 가면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가 아이들 사이에 인기 만점.

귀여운 목소리로 동화를 들려주니 아이들이 우르르 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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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층 청소년 자료실엔 더 대단한 로봇이 등장하죠.

바로 ‘책 안내 도우미’ 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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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면 내 앞에 바로 섭니다.

책 제목을 입력하면 그 책이 있는 서가로 직접 안내까지 해주는 똑똑한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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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에요. 저도 로미를 이용해 봤습니다.

“이거야, 이게 진짜 도서관이지!”

도서 반납 등 로미가 여러 사람 몫을 합니다.

존재감 뿜뿜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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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하나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확실한 대형 빔 스크린도 있어요.

조용히 있다가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커다란 화면이 펼쳐지며 마치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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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놀랄지도?

도서관 입구 디지털존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을 체험할 수 있어서 주말엔 긴 줄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책만 있는 도서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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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체험존부터 책 소독기, 자가 대출기까지…

아날로그 세대의 눈에는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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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백 소파는 앉으면 엉덩이에서 뗄 수가 없고, 한쪽 구석에 마련된 감성 체험존은 나도 모르게 두리번거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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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가구 인테리어 매장에 온 듯한 공간 구성.

책이 있어 따뜻하고, 집 모양 실내 인테리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다양한 색감이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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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로 만나는 예술 – 노란 고양이 ‘무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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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답게 도서관 곳곳엔 세계적인 아티스트 토마 뷔유와 울산 청년 웹툰 작가들이 함께 만든 ‘노란 고양이 무슈샤’ 벽화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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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사진 찍기 딱 좋은 포토존이죠.

기분 좋아지는 그림 덕분에 도서관의 분위기가 더 밝고 경쾌해집니다.

청소년 전용? 아니죠, 어른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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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화장실부터 체험존까지 이름은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지만, 어른도 충분히 반겨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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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코너도 있고

- 일반도서 열람도 가능하고

- 열린 스터디룸에서 독서토론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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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졸고, 다시 일어나 또 읽고… 이게 어른이 즐기는 도서관 라이프죠.

기부자 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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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관이 기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울산 기부왕 이종하 선생의 헌신과 후손들의 통 큰 나눔이 도서관의 시작이었습니다.

기부자 홀엔 이종하 선생의 흉상, 종하체육관 40년 이야기, 그리고 한국 IT 산업 개척자의 숨결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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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보고 나면 ‘도서관은 지식의 집’일 뿐 아니라 ‘기억과 존경의 공간’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한 줄 후기

“책은 물론 예술도 IT도 감성도 다 담겨있는 울산에서 꼭 가봐야 할 도서관, 진심 추천합니다.”

로봇과 눈을 마주치고, 아이들 웃음소리에 힐링 받으며 적당 소음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는 이색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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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동네 풍경을 감상하며 책 한 권 넘기다 오는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다음 주말, 로미와 데이트 어때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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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울산 남구 봉월로38번길 32 (종하이노베이션센터 1, 2층)

• 운영: 화~일 09:00~18:00 (*일요일 개방)

• 특징: 울산 최초 청소년 특화 복합문화도서관 / 로봇 안내 시스템 / 감성 인테리어

• 주차: 1시간 무료, 키오스크 등록 필수!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