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주 마살라부터 케밥까지 이색 맛집 2선
일반적으로 한국인에게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정도의 국가가 익숙했는데 요즘은 유튜브에서 다양한 여행 영상들을 통해 튀르키예, 이집트, 인도 등의 낯선 문화까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음식, 풍습 등 해외 문화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꼭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만끽할 수 있는 전주 이색 맛집 해외 음식점 두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튀르키예 · 아랍 식당
전북대 레반트
전북대 구정문에 있는 음식점 '레반트'에서는 영상 속에서만 보았던 다양한 튀르키예 및 아랍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의 'LEVANT'는 가게 이름과 잘 어울리는 밝은 조명이 달려있어 찾기 쉬웠습니다. 한글로 적힌 배너는 한국의 일반 음식점과 같아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세심한 메뉴판까지!
메뉴판에는 케밥, 카이막 등 한 번쯤 들어본 튀르키예 음식들과 메제, 후무스 등 생소한 음식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앞서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친절하게도 간략한 한글 설명이 적혀 있어 용기 내서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메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어떻게 먹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오는 분들을 위해 '처음 오는데...'라고 적힌 배려 가득한 메뉴판도 따로 있었어요.
치킨 케밥과 팔라펠, 양고기 후무스 그리고 디저트로 카이막 세트까지 시켰는데 종업원이 모로칸 브레드와 곁들여서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추천해서 이것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서비스로 고슬고슬한 밥이 나왔습니다. 밥알이 길쭉한 특이한 모양이었고 카레와 비슷한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이국적인 맛을
입안 가득 느끼다!
'파라펠'은 두부로 만든 동그랑땡 같아서 맛은 있었지만 계속 먹기에는 조금 퍽퍽했습니다. 샐러드를 곁들이면 훨씬 잘 어울릴 것 같고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양고기 후무스'와 '모로칸 브레드'를 먹었는데 이국적인 맛이 순식간에 입안에 확 퍼졌습니다. 후무스는 부드럽고 고소했지만 양고기의 향이 조금 강했습니다. 아마 평소에 향신료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을 듯합니다.
후무스란 이름의 뜻이 뭔지 궁금해서 음식을 다 먹고 나서 한번 찾아봤는데 병아리콩을 삶아 만든 디핑소스라고 하네요.
모로칸 브레드는 꿀 없는 호떡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쫀득하니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케밥은 먹음직스럽게 구워서 기다란 칼에 꽂혀 나왔습니다. 고기가 질기지 않아 포크로 잘라서 먹기 좋았고, 생각보다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레반트 추천 메뉴,
달콤 ·고소 '카이막'
배가 서서히 불러갈 때쯤 카이막이 나왔습니다. 사실 빵집에서 파는 카이막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것보다 훨씬 꾸덕꾸덕하고 달콤, 고소한 맛이 환상적이어서 남은 모로칸 브레드까지 남김없이 카이막에 찍어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전주 레반트에서 카이막을 꼭 드셔보세요! 이렇게 튀르키예와 아랍 음식을 실컷 즐겨봤는데요, 마치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색다른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레반트
-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명륜4길 21-7
- 영업시간 : 평일 11 ~ 23시(라스트 오더 22시 30분)
주말 12 ~ 21시(라스트 오더 20시 30분)
- 주차장 : 전북대 주차장 이용(유료)
전주에서 만나는
인도 음식점 '마살라'
전주 '마살라'는 이미 전주에서 유명한 인도 음식점입니다. 오픈 시간이 아주 살짝 지나서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 인원이 5팀이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더라고요.
순서를 기다리다가 저희 차례가 돌아와서 들어간 매장 안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습니다. 인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다채로운 장식들과 현란한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메뉴판을 펼쳐 보니 메인 메뉴부터 후식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그중 저희는 런치 세트 A를 주문했습니다.
낯설지만 맛있는
사마사와 탄두리 치킨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탄두리 치킨'과 '사마사'가 나왔습니다. 생소한 비주얼을 가진 ‘사마사’를 먼저 먹어보았는데 속은 콩과 버섯, 감자를 가득 채운 맛이었고 같이 나온 소스를 위에 살짝 뿌려 먹으니까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탄두리 치킨! 치킨을 요구르트 등에 푹 재워 구운 음식인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부드러웠어요. 향신료 향도 강하지 않아서 냄새에 민감한 분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이 나온 요구르트 샐러드와 궁합이 좋아서 꼭 곁들여서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인도하면 빠질 수 없는 카레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런치 세트 A에는 탄두리 치킨과 커리(무르그 마크니), 인도 치즈 커리(파니르 마크니), 시금치 커리(마카이 팔락 큼브)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난(플레인, 마늘), 쌀밥이 나옵니다.
전주 이색 맛집,
다양한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
전주 마살라에는 다양한 맛을 가진 카레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먼저, '무르그 마크니'를 소개해드릴게요. 이건 아까 먹었던 탄두리 치킨이 들어간 카레인데 우리가 익히 아는 카레 맛과 비슷했습니다. 쌀밥과 먹으니 한 그릇 뚝딱이었어요.
두 번째는 '파니르 마크니'! 큼지막한 치즈가 들어있어서 달달하고 부드러웠는데요, 난과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렸어요.
세 번째는 '마카이 팔락 큼브'! 바로 시금치 카레입니다. 이 메뉴가 제일 생소했는데 생각보다 향신료 향이 세지 않고 여러 야채들이 씹혀서 식감이 재밌었어요. 마치 맛있는 반찬같이 느껴졌습니다.
건강한 인도 디저트로
식사 마무리!
다 먹고 나면 후식을 주는데 커피, 라씨, 짜이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를 주문했고 단맛과 달지 않은 맛 중에서 단맛을 선택했습니다. 라씨는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전주 마살라는 색다르고 다양한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아직 안 가본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마살라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영선로 10 1층 101
- 영업시간 : 12~22시(브레이크 타임 15~18시, 라스트 오더 13시 30분, 20시 50분)
- 주차장 : 매장 뒤쪽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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