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산본도서관, 여유당은 어떤 곳일까요?
군포시에서 2021년 11월부터 산본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3년 3월 준공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총 110억 원이 투입된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오픈하자마자 '여유당'을 놓고 심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부곡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기자도 새로 재개관한 산본도서관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여유당'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산본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이 5,448.46㎡나 됩니다. 지하에는 매점과 카페를 운영하여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1층을 살펴볼까요?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여유담소방이 자리잡고 있어요. 눈에 쏙 들어오도록 신문, 잡지, 정기간행물 등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더군요.
오른쪽으로 자리한 북카페에는 도서관 재개관에 따른 시민들의 의견을 써 붙인 포스트잇이 눈에 들어왔는데 대부분 '재개관을 환영'하고 '자주 이용하겠다.', '넓고 깨끗해져서 너무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북카페 앞에는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식 휴게공간이 시원하게 열려 있어요.
중앙에는 통합데스크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입니다.
통합데스크를 지나면 어린이자료실이 있는데 유아들과 부모님,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람석과 놀이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후문 주차장으로 나가는 곳에는 열람석 좌석을 예약하거나 빈 자리를 찾는 좌석발급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2층에는 종합자료실, 메이커스페이스, '여유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유당은 어르신들만을 위한 공간을 구성한 것처럼 알려졌으나 모든 세대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특정 세대만을 위한 공간을 구성해 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여유당 주변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었어요.
여유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당호이며 여기에 '물리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함'이라는 뜻을 더해 '군포 시민의 깊이 있는 사색과 여유로운 마음을 담은 공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유당 당호가 있는 곳에는 어르신들 뿐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는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도서를 모아 두었습니다. 이번에는 치매 관련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디지털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컴퓨터를 활용한 검색, 스캔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스스로 도서대출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놓았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도 별도로 준비해 놓았더군요.
열람실 내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독서하거나 공부하다가 휴식이 필요할 때 편안히 쉴 수 있겠더군요.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 종합자료실은 서가를 중심으로 창가 쪽으로 열람석이 배치되는 구조였어요. 많은 사람이 조용히 책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3층을 열람실, 휴게실, 옥상정원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좌석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는 듯 '전자식 좌석배치도'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날, 재개관한 산본도서관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보니 2년여 동안 시민들이 참고 기다려온 보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모가 더 커지고 시설도 전자식으로 바뀌어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알찬 도서관 운영을 통하여 지역사회 문화의 중심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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