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 전
(사) 행복연대 징검다리 [2025 아름다운 동행]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이 함께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 현장
박찬덕 기자
햇살이 따사로운 10월의 끝자락, 부곡주민복지관 마당이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늘 여기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9회 아름다운 동행”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사단법인 행복연대 징검다리가 중증장애인과 독거 어르신이 함께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장애인과 독거 어르신의 일상생활 힐링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난 2017년에 시작하여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아름다운 동행”은
첫해 롯데월드 방문을 시작으로 선샤인 스튜디오, 안성 팜랜드 등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의 이동에 장애가 적은 지역을 선별하여 년1회 지역의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이 함께 하는 여행을 해왔습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단체인 사단법인 행복연대 징검다리는,
2001년 3월 장애인 교육을 위한 소규모교육원에서 출발하여 2004년에는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개원하였고,
2012년 비영리단체 설립, 2017년 사단법인 행복연대 징검다리를 창단했다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 단체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되는 장애인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지키고,
장애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에게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연대 징검다리는 그동안 의왕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돌봄 사업인‘징검다리 장애인 주간 활동 지원센터'와
징검다리 아동발달센터 운영 및 장애아동 바우처 기관인 ‘의왕시 장애아 재활 치료 교육센터‘ 위탁 운영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하게 제공하고,
현재는 장애인 가정을 중심으로 재활 치료와 교육 그리고 돌봄과 학교 교육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경기도 유일의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돌봄 기관‘의왕시 뇌병변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장애아동의 조기 자립을 위한 교육기관‘의왕시장애아재활치료교육센터’와
2024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장애인 휴안심 돌봄하우스‘, 의왕시 장애인 단기보호센터’ 및 ‘장애인 365 쉼터’를
위수탁하여 운영 등 지역 장애인의 돌봄과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하네요.
장애인을 위한 직접 서비스 외에도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가교역할도 앞장서고 있다는데요.
경기도 최초로 돌봄 시설 내 순회학급을 설치 운영하여 중증장애인의 교육적 의무를 다하도록 하였고,
매년 12월 지역 장애아동 및 비장애 아동을 초청하여 ‘행복한 크리스마스’라는 문화 행사 개최와
장애인식 개선 사업, 장애인 가정 지원 장학사업, 주민자치센터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인 ‘오전주민돌봄하우스’운영,
중년기 여성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好수다방 기획, 사회복지 중간관리자 교육지원을 위한 ‘미래 지도자학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바자회 개최, 지역축제, 아나바다 행복 장터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는 복지단체로서의 역할에도 열심입니다.
특히 올해 아름다운 동행은 예년과 다르게 나들이가 아닌 우리의 전통장인 고추장 만들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고추장을 만들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행사는 예년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동행의 취지에 공감한 부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이 보태졌기 때문입니다.
징검다리 장애인 주간 활동 지원센터를 비롯하여 6개 기관 장애인과 독거 어르신 120분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신나는 국민체조로 시작되었습니다.
앞에서 주관단체 복지사님의 시범에 따라 참여자들 모두같이 몸을 풀었는데요.
오랜만에 경쾌한 국민체조의 구령에 맞춰 국민체조를 따라 하니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몸도 풀었으니, 본격적으로 고추장을 만들어 봐야겠지요?
주최 측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박스 하나씩을 나누어 주셨는데요.
박스 안에는 고추장을 만들 재료가 들어있는 통이 들어 있습니다.
고추장은 만들기 좋게 일인 분으로 포장된 고추장 재료를 혼합하기만 하도록 준비하셨네요.
그 배려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고추장 만들기에 돌입하자 국민체조 할 때의 왁자함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무슨 대회라도 하는 사람들처럼, 그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발걸음을 조심하게 됩니다.
고추장 만들기도 매우 쉽습니다.
미리 소분하여 준비해둔 재료를 선생님의 지도에 맞춰 각자 자신 앞에 놓인 그릇에 넣고 섞으면 되는데요.
참가자들은 서로 도우며 조금 느리지만 즐겁게 고추장을 만듭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운 참가자들은 봉사자들이 완성하도록 도와서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도록 합니다.
고추장 만들기 시작하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와 진짜 고추장이 됐네~~”, “이거 봐 내꺼 너무 잘됐어~~~”,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만들어진 고추장은 항아리를 닮은 예쁜 용기에 담아 만든 사람들이 각자 집으로 가져가는 건데요.
만들어진 고추장을 머리 높이 들고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웃음이 파란 가을하늘보다 더 청량합니다.
고추장 만들기를 마치 뒤 바로 점심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복지사님들은 분주히 참가자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늦은 가을날 햇살이 따스히 내리쬐는 복지관 마당에서 먹는 도시락은 먹어보지 않아도 꿀맛일것만 같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보다 더 맑았던 제 9회 행복한 동행은 점심 식사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의 행사를 기획한 사단법인 행복연대징검다리 김홍준 상임이사는
“비록 하루지만 지역 주민과 사회적약자가 함께 한 오늘이 의미 있는 하루로 소중히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얼핏 보면 소박한 행사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떤 축제보다 울림이 컸던
행복연대 징검다리의 아름다운 동행은 단순한 체험행사가 아니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소환창구로, 또 어떤 이에게는 세상과 통할 수 있는 통로로,
모든 참가자들의 삶의 활력을 만들어주는 의미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행사를 지켜본 기자의 한줄 평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행복이 시작된다. ^^”
‘아름다운 동행’처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름다운 활동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비효과가 되어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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