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언제나 걷기 좋고, 휴식 같은 친구 가포 해안변 공원
창원시는 바다와 함께 성장한 곳이라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인근에서 바다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창대교가 바라다보이는 언제나 걷기 좋고 휴식 같은 친구 가포 해안변 공원을 찾았습니다.
이른 아침 방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머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가포 해안변 공원은 넓은 주차 공간과 화장실을 겸비하고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숲과 바다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자주 가는 곳이지만, 공원 환경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과 어떤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잠시 살펴봅니다.
길만 보면 무작정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 시나브로 걸어봅니다. 주차장이 아니어도 주변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극심한 주차난에 주차시설 확보가 중요하니까요.
포르르 포르르 날기도 하면서 나무에 앉았다 바닥에 앉았다 먹이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반가운 손님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일까요? 까치들이 부르짖는 함성 소리에 괜스레 반가운 손님이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 읽는 창원시답게 곳곳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대형 도서관을 비롯 작은 도서관 그리고 한 뼘 도서관까지 창원시의 위력을 여기에서도 만납니다. 나만의 야외 도서관 명당을 찾아 책 한 권 펴고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곳곳에 벤치가 놓여있어 어디서든 책을 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이 정자에 서면 옛 기억 한 자락 아련하게 피어오릅니다. 몇 년 전 여름에 도서관에서 수필 수업으로 맺은 인연과 소풍을 온 적이 있습니다. 새벽 빗소리에 잠이 깨서 소풍 가기 전 비 올까 봐 하늘을 몇 번이나 바라보았던 어린아이가 되었더랬지요. 아침에 비를 머금은 흐린 하늘과 맑은 하늘이 서로 경쟁하듯 싸움질만 할 뿐 누가 이겨도 상관없으니 비만 나타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사서 걱정을 한 덕분일까요? 우리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아지트 가포 해안변 공원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뒤로하고 누가 바람을 데리고 왔는지 부는 바람에 살갗이 까슬까슬했습니다. 흐린 하늘 틈새로 마창대교를 따라가다 보면 내 고향 귀산이 보이고 넓은 바다를 닮은 친정어머니의 모습도 보이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그때는 한여름이라 인적이 드문 정자는 사람의 손길이 머물러야 편안한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주변의 경관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 이해심 많은 선생님께서 닦고 정리를 하셨습니다. 글 써 온 것 피드백 할 때 어쩌려고... 미리 손 들고 서 있었던 기억 말입니다.
우리는 싸 온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서로 마음 빛이 동했습니다.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순간순간 터지는 웃음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한동안 비타민은 없어도 될 듯했습니다. 그 인연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문득 그리움이 고스란히 내려앉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이 반짝이는 윤슬처럼 그들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파고라가 있어 점심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고, 책을 읽어도 되고, 마창대교를 바라보며 쉼을 만들기에 아주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숲의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따라 가포 해양 전망대로 발걸음을 놓아봅니다.
온 사방에 봄을 알리는 계절에 바다의 아침은 겨울옷을 그대로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수용할 듯 평화롭습니다. 삶의 터를 이루고 있는 어촌의 정경이나 방파제를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렁입니다. 내친김에 가포 해안산책로를 따라 방파제까지 걸어서 가보겠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스산한 바닷바람에 코끝이 시리며 온몸이 꽁꽁 얼어붙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고향 귀산동이 그대로 드러나고 고향처럼 친숙한 바다가 주는 편안함에 한참이나 서성이며 마음껏 만끽합니다.
이제! 야자 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따라 가포 해안산책로를 가보겠습니다.
데크를 따라 걷노라니! 익숙한 바다 냄새가 코끝에 닿는 순간 마음이 정화되듯 편안해집니다.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소리 따라 함께 걸어보실래요?
순간 한 여인이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모습에 발걸음이 절로 멈추었습니다. 넉넉한 품을 가진 바다는 그 어떤 고민거리도 아주 쉽게 해결해 주겠지요. 데크에 이렇게 벤치가 놓여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도 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길 위를 걷는 즐거움에 취해 걷고 또 걷습니다. 오늘 만보 걷기는 여기에서 충분히 채울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입니다.
봄이 시작되면 이 벚나무에 벚꽃이 활짝 피겠지요.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지 않을까요? 벚꽃이 피는 봄날에 반드시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
걷다 갈증이 나거나 쉼을 만들고 싶으면 쉬어 갈 수 있는 이런 아름다운 공간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요!
해안 둘레길 이용 안내도 살펴보는 센스!!!
방파제를 가기 위해 멋지게 펼쳐져 있는 데크를 걷고 또 걷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잔잔한 물결이 주는 평화스러움을 안고 어촌의 삶을 이어주는 배가 정박해 있어 한 컷 담아봅니다.
가포 해안변 공원에는 길 고양들이 많다고 하더니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먹을거리가 걱정이 되어 공원을 책임지고 있는 분께 여쭈어보니 동물협회에서 나와서 챙긴다고 합니다.
어촌 정경을 따라 방파제로 가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벤치에 앉아 바다와 배를 바라보노라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뭉클하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 시절 자식들 공부시키는 원동력이었으니까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사고 인명구조 물품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바다를 끼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길을 사부작사부작 걷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이 마침 썰물이라 방파제를 갈 수 있어 더 흥이 돋은 듯 발걸음이 절로 움직입니다.
방파제로 가는 길에 볼거리들이 무한합니다. 거북선을 닮은 배도 만나고 바다의 우유 굴도 만나고 농촌 전경도 만납니다. 이게 다 농어촌만이 간직한 무한한 매력이 아닐까요?
드디어! 방파제에 섰습니다. 데크와 야자 매트 길을 걷는 것보다 조금은 위험합니다. 돌부리에 발이 걸리기도 하고 센 바닷바람을 직격타로 맞으니까요. 그래도 목표 달성에 한 표 찍으며 혼자서 쾌재를 불렀답니다. 가포 해안변 공원에서 여기까지 걷다 쉬다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니까 방파제까지 와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썰물일 때만 가능한 바닷길을 따라 다시 원점 회귀합니다.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곧 봄소식이 주렁주렁 열리겠지요.
번다한 일상에 지쳐 훌쩍 어디론가 떠나 마음을 내려놓고 싶을 때 가포 해안변 공원만큼 좋은 곳은 없는 듯합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도 다잡고 숲길이 길게 드리워져 언제나 걷기도 좋고 휴식 같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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