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김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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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밀양 나들목에서 울산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약 20분 국도를 가다 보면, 밀양 단장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아불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아불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평리 팜 스테이 마을, 4km 이팝나무 길, 밀양댐 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으며, 직진하면 표충사입니다.

표충사 앞 벚꽃터널의 여름 모습입니다.

표충사 가는 길에는 펜션,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사계절 드라이브 하기 좋은 여행지로 여름이 되면 단장천, 시전 천으로 불리는 표충 계곡에는 휴가와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표충사 관광단지에는 식당, 카페, 펜션이 모여 있으며 평상 대여와 같은 스트레스 없이 계곡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표충사 관광단지 앞 계곡(시전 천)의 8월 중순 모습을 한 장 담아 봅니다.

이번 기사는 여름휴가 기간 표충 계곡에서 물놀이 할 수 있는 주요 지점과, 표충사 배롱나무꽃을 함께 안내 드릴 계획이었으나 긴 장마, 폭염, 태풍 등 3연타 악재가 겹쳐 꽃이 예정했던 시기에 덜 피어 시의성 측면에서 늦어졌습니다.

3번째 산문인 수충루입니다.

표충사 일원은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으며,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는 승용차 2,000원입니다.

신라 무열왕(654년) 때 삼국 통일을 기원하면서 원효 대사가 창건한 표충사의 처음 이름은 죽림정사입니다. 신라 흥덕왕 때 인도 스님인 황면 선사가 삼층석탑을 세워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영정사로 개칭하였습니다. 조선 헌종 5년(1839년) 사명 대사의 8대 법손인 월파 선사는 무안면 홍제사(구, 백하암)에 있던 표충 서원을 영정사로 옮기면서 사찰 이름도 현재의 표충사로 바꿨습니다.

표충사는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사찰이며 삼단 영역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당 영역에는 유교의 상징인 표충 서원, 표충사(사당), 유물관 및 불교용품과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판매점이 있습니다.

표충 서원은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으며 표충사(사당)에는 사명 대사, 서산 대사, 기허 대사의 존영을 모시고 있습니다.

1990년 개관한 표충사 유물관은 문화관광부 지정 호국 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며,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유물과 사명대사 유품 30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번째 산문인 사천왕문을 지나면 표충사 2단 영역입니다. 표충사 배롱나무는 사천왕문과 2단 영역에 대부분 있으며 이곳에는 삼층 석탑, 석등,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2호 만일루, 종무소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천왕문에서 배롱나무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장면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배롱나무를 사찰에 많이 심는 이유는 세속적 욕망과 번뇌를 매끈한 나무껍질처럼 벗어 버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배롱나무꽃 개화가 늦어지고 있으나, 7월~9월에 100여 일 동안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녹색 일변도인 여름에 단조로움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1968년 보물 제467호로 지정된 신라시대 삼층 석탑과 배롱나무꽃이 조화를 이룹니다. 배롱나무는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백일홍 나무라고도 합니다.

배롱나무는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6종이 있으며 목 백일홍, 양반나무, 간지럼나무, 자미화, 만당홍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배고픈 시절 배롱나무꽃이 지면 추수기가 되기 때문에 쌀밥나무로 부르는 지역도 있습니다.

삼층 석탑 앞 신라시대 석등은 1972년 2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표충사 석등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밀양 표충사 석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영각 앞 배롱나무입니다.

표충사 팔상전(경상남도 문화재자료 141호)과 영각에 전시된 고승 진영과 팔상도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에는 표충사 외에도 배롱나무가 많이 있는데요. 관룡사 가는 길목에 있는 창녕군 계성면 사리 배롱나무 군락지는 1995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1600년 무렵 심은 배롱나무 35주는 임진왜란 때 영산면과 창녕군 의병장이었던 신초 공이 정자와 함께 조성한 것입니다.

영정 약수 앞 배롱나무입니다.

신라시대 흥덕왕 4년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의 명산과 명의를 찾던 중 영정사(현재, 표충사) 물을 먹고 낫게 되자 탑을 세우고 물 이름을 영정 약수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3년 8월 중순 시점, 만개 상태는 아니지만 꽃을 보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했는데요. 표충사 배롱나무 꽃구경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산신각 앞 풍경입니다.

고려 시대 표충사는 보우, 해린, 일연, 천희 등 사대 국사가 주석했던 선찰로 번창했고, 고려 충렬왕이 이곳을 찾아 동방 제일 선찰이라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상남도 배롱나무꽃 명소 표충사는 일연 국사가 삼국유사를 완성한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표충사 경내 계곡은 언제 가더라도 잠시 쉬다오기 좋은 곳입니다.

[대중교통, 아리랑 버스]

1. 밀양역에서 표충사 : 오전 9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2. 표충사에서 밀양역 : 오전 11시 40분, 오후 3시 30분, 오후 5시 30분

3. 아리랑 버스 요금 : 2,800원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 있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한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산과 물 그리고 꽃이 어우러진 경남 배롱나무꽃 명소 밀양 표충사 다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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