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품은 광양의 경로당, 수성당(壽星堂)

​

​

​

100년이 넘은 경로당 수성당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에는

한 세기를 훌쩍 넘긴 경로당이 조용히,

그러나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바로 **광양 수성당(壽星堂)**입니다.

​

​

​

​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들어서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고요한 풍경 속에 이 수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

​

​

100년 넘게 지역 어르신들의

안식처이자 쉼터,

나눔터로 기능해 온 경로당.

​

그 깊은 이야기와 따스한 정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수성당, 경로의 정신을 품은 한옥

​

​

​

광양 수성당은 1928년

지금의 자리에 세워졌으며,

전통 한옥 형식의 경로당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

총 115.5㎡ 규모를 자랑합니다.

​

​

​

​

‘노인회’의 전신인 ‘양로계’

조직이 중심이 되어

1918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20년에 지금의 노인회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그야말로, 지역 어르신들께서

오랜 시간 삶을 함께 나누고,

지혜를 전해오신 공간인 셈이지요.

​

현재는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11호로 지정되어,

문화재적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습니다

​

​

​

​

수성당 댓돌위의 하얀신발

오늘도 수성당에서 어르신들이

출근을 하셨습니다

댓돌위에 가지런히 신발이 놓였습니다.

어르신들이 햐얀 고무신입니다.

​

​

​

이마당

​

수성당 100주년행사때 후손들이 지어서

걸어둔 시한수입니다.

​

바람따라 구름다라 흘러간 100년세월

수성당 인궐들리 살아숨쉬는 이마당

이하생략

​

​

​

​

수성당의 현판현액을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현판의 글씨들이

수성당 차마밑을 장식합니다.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수성당입니다

​

​

​

🧱 고즈넉한 돌담과 세월의 향기

​

수성당에 들어서기 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갈하게 쌓여진 돌담입니다.

​

세월을 머금은 그 돌 하나하나에도

마을 어르신들의 손길과 이야기가

녹아 있는 듯합니다.

​

​

​

​

수성당 내부에서는 바둑을 두시는 어르신,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

마을 행사나 경로잔치 때의 웃음소리까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삶이 오롯이 녹아든 마을의 중심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

​

​

​

🧓 경로당,

공동체의 뿌리를 지키다수성당이 지닌

진짜 가치는 바로

그 공동체적 의미에 있습니다.

​

1918년, 수성당의 초석이 놓이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곳은 어르신들의 안식처이자

마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

​

​

​

『수성당기(壽星堂記)』에는

이런 아름다운 대목이 나옵니다:

​

"젊은 이들이 노인을 위하여 수성당을 지었고,

노인은 젊은 이들을 위해 활터를 양보하였다."

​

이렇듯, 노소(老少)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광양의 미풍양속을 상징합니다.

이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경로정신이 아닐까요?

​

​

​

​

향당긍식(鄕當矜式)

수성당을 나서려는데 출입문 위를 처다보니

4글자가 보였습니다.

​

시골향 무리당 자랑긍 법식

자기가 태어나 사는 시골마을에서

법을 지키고 모법으로 함

​

​

​

​

​

🚶 골목길 따라 만나는 삶의 이야기

​

수성당이 위치한 골목은

또 다른 매력을 안고 있습니다.

​

동외마을 문학의테마거리

동외마을 수성당에서

광양문화원까지의 골목길은

정채봉이 어렸을 때 학교다니던길입니다

정채봉의 이야기를 담은

문학테마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

​

​

​

수성당 바로 옆에는

**30여 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강남세탁소’,

정채봉 작가의 동심이 깃든

동외마을 골목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걸어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

​

​

🌸 마무리하며

​

광양 수성당은 단순한 문화재나

경로당이 아닙니다.

​

그곳에는 어르신들의 삶이 깃들어 있고,

세대 간의 따뜻한 정이 흐르고 있으며,

공동체의 뿌리가 살아 있습니다.

​

오래된 돌담과 나무 기둥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수성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어르신들의 쉼터로,

마을의 중심으로 이어져 가기를 바랍니다.

​

​

​

​

​

​

​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게시물과 관련 없는 댓글,

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댓글 등은

사전 예고 없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3회 이상 반복될 시

계정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또한 게시된 업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