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서구 베스트레코드 소개합니다-서구의 가장 오래된 의료기관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서구 베스트레코드 소개합니다
서구의 가장 오래된 의료기관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피란민 진료 천막병원에서 암전문 종합병원으로
서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4개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을 보유한 의료관광특구 도시이다. 70여 년 역사의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하 고신대병원)은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의료기관으로 그 중심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시작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성산 장기려 박사(1911∼1995)가 한국전쟁기인 1951년 피란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세운 천막병원인 `복음의원'이었다. 이후 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들로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했고, 현 위치인 서구 암남동 34번지에 병원을 신축해 옮겨왔다.
초창기에는 연면적 240평의 작은 규모였으나 병원은 조금씩 규모를 확장했고 1961년에는 비영리 의료기관 개설 허가도 받았다. 요즘과 같은 의료홍보나 광고가 없었지만 장기려 박사의 헌신적인 인술과 뛰어난 의술로 부산·경남 각지에서 환자들이 병원에 몰려들었다.
장기려 박사는 복음병원 초창기 시절 진료비를 받지 않고 치료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장 박사는 국민건강보험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해 부산지역의 영세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1960년대 들어서는 병원이 100병상으로 증축됐으며, 1968년 간호대학도 설립했다. 고신대병원은 1978년 지방에서는 최초로 암센터를 개소하며 명실상부한 암전문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당시에는 `암에 걸리면 복음병원으로 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고신대병원의 위상은 지역을 넘어 전국구였다.
1981년에는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을 개설해 부산지역 의료인 양성에도 힘을 보탰고, 1990년대에는 1천300여 병상을 갖춘 암전문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대중교통의 발달로 전국이 1일생활권에 접어들고 대기업의 자본을 등에 업은 대형병원들의 등장했지만 고신대병원은 여전히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이 30년 가까이 자비량으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결과 5대양 6대주에 많은 병원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봉사 거점병원 해외 원격의료센터를 구축해 한국의료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도 기여했다.
(문의 기획감사실 24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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