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절벽위의 절경 불양암과 한가지 소원 성취 기도하는 탑바위

의령군 블로그기자 : 정 윤 희​

2023년 부처님 오신날은 불기 2567년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각 지역의 사찰에는 알록달록 예쁜 등이 달리고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채롭습니다.

저는 의령9경 중에 6경으로 잘 알려져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탑바위와

아찔한 절벽위의 절경이 아름다운 불양암을 찾아 갔습니다.

평소에는 차가 산비탈을 올라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이 날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을 대비해 주차장을 마련해 두셨더라구요.

절에서 태워주는 차가 있었지만 약간의 비가 흩날려 날씨도 시원하고 숲길을 걷는 게 좋아서 걸었습니다.

꼬불꼬불 길을 오랫만에 걸었더니 숨이 차오를때쯤 도착한 주차장은 벌써 주차한 차로 꽉 차 있네요.

계단을 올라 쉼터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자리는 양보하고 확 트인 남강뷰를 즐기며 다시 걷습니다.

불양암과 탑바위 갈림길에서 오솔길이 있는 탑바위로 향합니다.

탑바위로 가는 길에는 데크로 잘 만들어진 전망대도 있어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탑바위는 의령9경중 6경으로 남강을 끼고 있는 호미산의 수직절벽 위에 얹혀 있는 바위인데요.

얇고 편평한 돌판이 탑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듯한 형상이어서 탑바위라는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의령에는 소원을 비는 솥바위, 탑바위, 코끼리바위 등 3대 바위로 입소문이 나있어 건강, 학업, 취업 등의 이유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원을 빌어 보세요~

탑바위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진심으로 개인적인 소원 한가지를 빌었습니다.

많은 소원을 빌면 탑바위가 화를 낼지 모르니까요.

탑바위 아래에 있는 불양암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절벽 아래 아슬아슬해 보이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불양암입니다.

계단이 많아 노약자가 다니시기에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러 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편안한 표정이었습니다. 쌀이나 과일 등 절에서 필요한 재료들을 옮기는 레일도 바쁘게 움직이더라구요.

일주문 아래에도 울긋불긋 예쁜 등이 달렸습니다.

불양암 등나무 아래 제일 좋은 전망이 있는 자리에는 벌써 자리가 꽉 차 있네요.

빨간 장미에 매료되어 사진을 담는 분도 계시고 가족과 식사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계십니다.

먼저 대웅전을 향합니다.

깍아지른 벼랑 위에 살포시 놓여 있는 듯한 불양암은 탑바위의 중간쯤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비구니 스님을이 수행하는 조용한 참선도량입니다.

1946년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불양암은 법당과 요사채로만 이루어져 단출한 규모이지만 불양암과 불양암 뒤쪽 탑바위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관광객과 신도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오색의 등이 달려 불양암이 더욱 생기를 띱니다.

대웅전 내부는 다소 좁은 편이지만 불공을 드리는 주지스님 주위로 두 손을 합장한 신도 들은 각각의 소원과 바램으로 신중한 모습입니다.

3배를 하고 나오니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인 관불의식이 마련되어 있어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줄이 이어집니다.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관불의식을 행하였습니다.

철망에는 빨간 장미 넝쿨이 휘감겨 예쁜색을 발하고 둘레에 조그만 소원등이 달려 있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예쁘게 어우러집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기도 장소가 곳곳에 있는데요.

차려져 있는 과일도 풍성합니다.

깍아지른 절벽을 배경으로 은은한 색을 발하는 등~

밤이 되면 은은하게 불을 밝히겠지요.

이곳 저곳에 소원을 비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남강뷰가 있는 자리를 골라 불양암에서 준비한 식사를 했는데요.

비빔밥과 열무김치의 조합이 꿀맛이더라구요.

떡과 요쿠르트,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까지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며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식사 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도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고요하고 한적한 공간이던 곳이었는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북적거리는 불양암의 풍경도 생기 넘치고 좋았습니다.

가족의 건강이 염려 되시나요?

부자가 되고 싶으시죠?

그러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탑바위와 불양암을 찾아 한가지 소원을 빌어 보시기 바랍니다.

{"title":"아찔한 절벽위의 절경 불양암과 한가지 소원 성취 기도하는 탑바위","source":"https://blog.naver.com/uiryeonginfo/223116484726","blogName":"경상남도 ..","blogId":"uiryeonginfo","domainIdOrBlogId":"uiryeonginfo","logNo":223116484726,"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m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