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동이에요 (✿◕‿◕✿)

여러분은 볼펜, 노트 같은 문구용품을 어디서 구매하나요?

대부분은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거나,

대형 쇼핑몰이나 무인 문구점에서 셀프 계산을 통해 구입하곤 하죠~

빠르고 편리하긴 하지만, 저는 가끔 예전의 ‘학교 앞 문구점’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아마 90-00년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오늘 최방글 기자님이 전해드리는 소식이 꽤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때 그 장소로 다시 떠나봐요😉

우리만의 작은 세계

그때 그 시절의 문구점

친구와 들어갔던 작은 가게

동전 몇 개를 쥐고 한참을 고민하던 캐릭터 스티커

책가방 깊숙이 숨겨두었던 반짝이는 펜 한 자루

그 시절의 문구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이야기가 오가고 추억이 켜켜이 쌓이던 ‘작은 세계’였죠.

요즘엔 그런 공간을 만나기 참 어려워졌는데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

혹시 인천 서구 어딘가에, 그 오래된 기억을 간직한 문구점이 남아있을까?

제가 직접 서구의 골목골목을 걸으며 추억 속 문구점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트방]

장고개로287번길 6-2

인천 곳곳이 재개발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어요.

새 아파트 단지와 현대식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죠.

그런 변화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던 어느 날, 가좌동을 산책하다 골목 어귀에서 익숙한 간판 하나를 발견했어요.

오래되어 바랜 간판에 적힌 이름, ‘아트방’.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

문 옆에는 여전히 뽑기 기계가 놓여 있었고, 오래된 병아리 캐릭터 시트지는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옛 기억을 불러왔어요.

가좌동에 동네에 오래 거주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어릴 적부터 있던 문구점이라며, 벌써 30년이 넘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늘 이 자리로 나왔고, 여기서 아이들을 키웠죠.” 사장님의 목소리에서 이 공간이 단순한 가게가 아닌, 삶의 일부였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요즘은 문을 닫을까 고민 중이시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낡았지만 정갈하게 정리된 진열대, 도시락통을 재활용한 동전통, 빼곡한 펜들 사이사이에 묻어 있는 사장님의 손길. ‘아트방’은 그 자체로 누군가의 시간이,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풍경이었어요.

서구의 골목에서 만난 또 다른 문구점들

가좌동에서 조금 더 가서~

옆동네인 석남동 강남시장 근처로 가보면, 문구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풍경도 만날 수 있어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가게도 있어 반가웠죠.

적어도 20년은 넘게 자리를 지켜온 공간들이 참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문구나라

서달로 159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은 일요일에도 문을 엽니다.

사장님은 “매일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요. 오래 하다 보니 하루라도 안 나오면 허전해요”라며 웃어 보이셨어요. 😆

제가 초등학생 때 쓰던 알림장을 여전히 20년 전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답니다.

우리문구완구

가정로293번길 11-7

문구나라에서 귀엽고 정겨운 알림장과 반지를 하나씩 구매 후, 강남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쉽지만 문이 닫힌 ‘우리문구완구와,

영문구

가정로293번길 16

그 바로 옆인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는) ‘영문구’

진열대와 벽면 가득한 필기구들, 어릴 적 문구점에서 느꼈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추억을 되돌아보며

문구점은 단순한 ‘소비의 공간’이 아니었어요.

그곳에서 우리는 처음 연필을 쥐고, 친구에게 연하장을 썼고, 용돈을 탈탈 털어 변신 필통과 반짝이 풀을 샀었죠.

그리고 그 안엔 늘 우리 동네의 정이 있었어요.

요즘엔 그런 풍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서구 어딘가에는 아직도 이 따뜻한 기억을 간직한 문구점이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래된 진열대, 정겨운 사장님의 인사, 잊고 지냈던 추억들이 다시 떠오르는 그 순간.

여러분도 언젠가 골목을 걷다 문득 낯익은 간판이 보인다면, 잠깐 멈춰서 들러보세요.

그 문구점은 단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간직한 '작은 시간의 방'일지도 모르니까요.


지금까지 <작은 시간의 방, 그때 그 시절의 문구점>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어땠나요? 잠깐이지만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이번 글은 여기까지이지만, 다음엔 더 따뜻한 이야기를 준비해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지금 이 골목의 온기를 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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