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동’이야기, 고속도로 옆 신비스러운 느낌의 숨은 산책 명소 ‘서인공원’

안녕하세요 서동이에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인천 서구의 자랑스러운 동네는 바로! '가정동'입니다. 루원시티 조성사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옛 가정동의 모습은 오랜 주민들의 향수를 불러오기도 하죠.

방랑수달 기자님께서 가정동을 둘러보시다 오랜 시간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산책 명소를 발견했다고 하시는데요. 과연 그곳이 어딜지, 정겨운 서구 동네 '가정동'으로 함께 랜선 투어를 떠나보실까요?

인천 서구 가정동 이야기

나만 알기 아까운 숨은 공원 명소 '서인공원' 소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가정동은 예로는 ‘가정오거리’, 그리고 현재는 ‘루원시티’로 대변되곤 합니다.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어떻게 보면 옛 가정동의 느낌 사실 조금씩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우리 서구청 인스타그램에서는 옛 가정동 사진에 대한 피드가 구민 여러분들의 향수를 자극하여 꽤 히트를 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옛 모습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죠? 사진에서 보시는 핑크색 상가건물을 보시면 아직도 추억의 장소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건물은 ‘한신그랜드종합상가’건물인데요. 사진은 바로 옆 ‘육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면 옛날 가정동과 지금의 가정동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휙휙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런데 얼마 전, 이곳 근처를 지나가는데 고속도로 옆으로 나무데크길이 보이고 안쪽으로 공원이 살짝 보이더라고요. 고속도로와 인접해 보이는 지역이라 어릴 때에도 설마 공원 같은 게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지도로 살펴보니 엄연히 ‘서인공원’이라는 오래된 공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옛 속담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석남동에 더 오래 살았지만 가정동에도 거의 5년이상 거주하고 있는데 말이죠. 서인공원에 들어가니 아래쪽 산책로와 위쪽 산책로가 잘 나누어져 있고, 약간이지만 메타쉐콰이아길처럼 보이는 구간도 있어 신기한 느낌이 들었지요!

고속도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 비주얼의 공원!? 나름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는 소음은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주변에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든 위쪽, 아래쪽 산책로로 이동이 가능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도 되고요. 시계방향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돌아도 서로 만나게 되는 긴 타원형의 구조로 공간을 잘 활용한 느낌이 듭니다.

가늘고 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무심코 사진을 찍어도 ‘소실점’구도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여름과 가을에는 초록빛, 갈색빛 느낌이 나는 풍경 사진도 충분히 찍을 수 있는 느낌이네요. 여름에는 시끄러울 정도로 매미가 울어대서 울창한 숲속 느낌도 난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인천종주길’, ‘서해랑길’, ‘서로이음길2코스’와 같은 익숙한 둘레길 이정표들이 보이네요.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인공원을 자주 들리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놀이터(현재는 공사중)와 대형 공중화장실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항상 우리 구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신설된 육교가 루원시티와 원도심을 잘 연결해 주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요긴하게 사용하고 계시더라고요. 나중에 고속도로가 지하화되는 날까지 잘 애용되길 바라봅니다.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 같아 가정동의 앞날이 밝아 보이네요!

저만 몰랐던 ‘공원’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쑥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루원시티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수변공원에 비해서 덜 알려진 느낌이 드는 공원인데요.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의 가을에는 꼭 한번 들러보셨으면 하는 공원입니다. 다음에도 가정동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발굴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