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입주작가 성과기획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조금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분청사기 입주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의
성과 기획전을 준비했는데요 :)
고흥군은 사적 제519호 운대리 분청사기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9년도부터
분청사기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죠.
‘분청사기 입주작가 프로젝트(Artist-in-Residence)’는
도예 작가들이 일정기간 동안 두원면 운대리에 상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입주작가들은 성과기획전으로 작품성과를 선보이고,
분청문화박물관에 일정 수량의 작품을
기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상당히 체계적이죠? ^^
이번 기획전시에 참여한 3명(윤준호, 류호식, 박정민)의 작가들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문화에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작품에 반영했는데요.
‘만발滿發(Blossom)’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 작품들은
가을철 온갖 꽃과 하얀 억새꽃이 굽이치는 장관처럼,
흙을 덮은 화장토 위에 만발한 선과 색감이 특징입니다.
전통 분청사기가 보름달처럼 고요하면서 고아한 멋을 낸다면
작가들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현대 분청사기는
보다 섬세한 필치와 감미로운 색감이 어울러졌다는 평입니다.
윤준호 작가는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넘어가던 변화를
덤벙기법으로 표현했구요.
류호식 작가는 고흥 운대리 운암산을 주제로
자신의 이상향을 보여주었고,
박정민 작가는 고흥의 자연이 주는 리듬을 작품 속에 담았다죠.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
분청문화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까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
관/람/문/의/
061-83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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