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영천 성환산 애국지사 충렬공원”
영천 신녕면 화성리 마을에는 작은 동산이 하나 있습니다.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체력단련을 하며
도란도란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이곳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6월 호국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성환산 공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성환산 공원은 차가 오를 수 있는 길은 있지만
주차공간이 없고 오르는 길도 경사가 가파르므로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주민분들 산책 이외에 방문객이 많이 찾지 않는
조용한 공원이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눈에 정갈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성환산 공원 일대는 항일 의병 부대에 가입하여
활동한 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비석과
6. 25전쟁 영웅을 기리기 위한 전승비를 세워둔 곳입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왼쪽 넓은 잔디 광장에는
애국지사의 추모비를 볼 수 있습니다.
안내석에 새겨진 내용을 잠시 살펴볼게요.
"영일 입암 전투에서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권규섭 지사,
흥해 우편취급소를 습격하고 의병활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김수곡 지사,
영천 신영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에게 만세운동 참여를
권유하며 시위를 이끌었던 김준운 지사,
학생 항일 운동 단체 적우 동맹의 간부였던 한상택 지사,
강제징집된 학병들과 일본 부대를 탈출한 권태용 지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모두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이름의 애국지사인데요.
이렇게 기억조차 되지 않고
잊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라도 이곳에 왔을 때 맘속으로 조용히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해 보았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과 무장애 길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휠체어가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게 되어있는데
이곳을 관리하는 영천시의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계단 위 광장에는 신녕지구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신녕지구 전승비를 볼 수 있습니다.
"신녕지구 전승비"
인민군을 북으로 퇴각시킨 최대 격전지의 하나인
신녕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전쟁 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이 비문에는
사라진 영웅들을 애탄하는 마음과
영웅들은 사라졌지만 그 정신과 민족의 정기는
이 땅에 깊이 스며 들어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승비 옆 묶여 있는 백구 한 마리,
낯선 이의 방문을 보고 컹컹 짖는 바람에
전승비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가까이 가보지는 못하고 멀리서 본 전승비에는
용맹스런 독수리 한 마리가 월계수를 입에 물고
방금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라진 영웅의 넋들을 위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네요.
제가 올라온 반대쪽에는 마을 쪽에서 올라오는 출입로도 있습니다.
체육단련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마련된 벤치에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도 좋을 듯 하죠.
조용한 성환산 공원은 온통 녹음으로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슴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현장에서
호국영령들에게 잠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좋은 계기를 가져보았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렇게 눈부신 성장과 발전은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호국 정령들의 희생과 노고 때문인데요.
평소에는 감사한 마음을 잊어버리고 지냈지만
호국의 달만이라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환산 애국지사 충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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