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강촌사람들의 '바위섬' 노래 다들 아시죠?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그래서 오늘은 남해에서 살고 싶은~곳이 아닌 둘러보기 좋은 멋진 바위섬 두 곳을 소개합니다.

남해 남면 꼭두섬

경남 남해군 남면 당항리에는 아주 멋진 바위섬 <꼭두섬>이 있습니다. 주소는 '남해군 남면 당항리 31-11'으로 국유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꼭두섬은 두곡방파제와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은 방파제 입구까지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주변에 펜션들이 있지만 사유지이다 보니 주차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곡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 보았는데요 산책하며 걷기에 딱 좋은 거리였습니다.

꼭두섬으로 가는 해안가 주변에는 펜션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국적인 건물의 펜션도 많고, 바로 앞에 모래가 고운 아담한 해변이 있어 남해 1박2일 여행하실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꼭두섬으로 가는 길은 보시는 것처럼 관계자 외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두곡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주변 풍경은 전혀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곡방파제 우측에는 고운 모래 해변이 있다면 좌측에는 갯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측이 아이들이 모래놀이하며 놀기에 좋은 곳이라면 좌측은 아빠들이 낚시놀이하며 놀기에 좋은 곳이랄까요.

남해 꼭두섬은 마치 바위를 세로, 가로로 자른듯한 형세가 멋진 바위섬입니다.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이 작은 바위섬에서도 제법 큰 나무가 자라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꼭두섬은 가까이에서 보면 볼거리가 많습니다. 구멍 뚫린 바위 사이로 벌집 모양을 하고 있는 구멍이 보이는데요 이런 바위를 '타포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타포니는 풍화작용이 일어나 암석의 측면에 벌집 모양의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꼭두섬 곳곳을 둘러보면 이런 구멍 뚫린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답니다.

물론 구멍 뚫린 바위를 검색한 결과 '타포니'라고 검색이 되었는데요 지질학자가 아니다 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남해 남면의 바위섬 꼭두섬은 가까이에서 보고, 멀리에서 보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측면에서 보니 마치 입을 벌리고 위협하는 동물의 모습이 떠올려지기도 했습니다. 머리에 난 소나무는 애교머리라 해도 좋을 거 같네요.

남해 꼭두섬의 지형, 지질은 네이버 지식백과 정보에 의하면 중생대 백악기 사암으로 이루어진 대지 형태의 섬(고도 약 15m)이라고 합니다. 해식애, 해식대지, 시스택, 타포니, 층리가 발달된 지형이라고 하네요.

큰 바위 사이를 지나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바위섬 정상까지 걸어 올라간 흔적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 쪽으로 더 들어가면 생각보다 기울어진 평평한 바위섬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드론 뷰로 보면 전체적으로 평평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꼭두섬 뒤편은 생각보다 층이 많아 바위섬을 둘러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는데요 저는 안전을 위해 멀리에서만 눈으로 감상해 보았습니다.

꼭두섬은 흙이 거의 없는 바위섬이었지만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식물은 자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그 옛날 척박했던 남해의 환경을 닮은 듯합니다.

남해 남면 관선도

남해 바위섬으로 두 번째 소개할 곳은 남면 평산마을에는 있는 관선도입니다. 주소는 '남해군 남면 평산리 산364'로 국유지입니다. 꼭두섬과는 달리 주소가 산 364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관선도 또한 방파제가 이어져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인데요 꼭두섬과는 달리 방파제와 조합이 조화롭습니다. 방파제 거리 또한 산책하기에 좋아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꼭두섬과는 달리 관선도는 완만한 지형으로 나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많아 보입니다. 나무가 많다는 건 흙이 많다는 말도 되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주소에 '산'이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작은 무인도라도 산으로 표기가 되는가 봅니다.

꼭두섬은 퇴적물이 층층이 쌓인 구조의 바위섬이라면 관선도는 통째로 형성된 바위섬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지형지질 또한 꼭두섬처럼 중생대 백악기 사암 및 역암으로 이루어진 종상 형태의 섬(고도 약 15m)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관선도 반대편에서 보면 바위섬의 정상에서 흘러내린 흙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위섬 치고는 흙이 많아 제법 살만한 환경인 거 같죠?

재미난 사실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소개된 관선도에 대한 정보를 보니 2012년도에 촬영된 사진에는 방파제가 없는 무인도였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허물어져 가는 듯한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11년 전의 관선도는 좀 더 탄탄하고 바위가 더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관선도~ 10년 뒤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관선도는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그때 발견하지 못한 형상을 발견했습니다. 눈과 코가 있는 것이 마치 사람 얼굴의 옆면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껴지시나요?

남해의 바위섬 꼭두섬과 관선도를 비교해 보면 사실 볼거리는 꼭두섬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선도도 바다와 방파제가 어우러진 풍경이 운치 있어 바다를 산책하며 둘러보기에 좋은 바위섬입니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 남해 바위섬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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