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대부도 여행 경기창작센터 내 선감역사박물관
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 이금순입니다.
대부도 여행으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선감역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13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선감학원의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선감학원 부지에 선감 역사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선감역사박물관
관람시간: 10:00 ~ 17:00
※ 정기 휴관일: 매주 일, 월요일
경기창작센터 내에 개설된 선감역사 박물관은
선감학원 수용자들의 유물 영상기록 등을 전시하고
당시 선감학원에 수용되었던 피해 생존자분들이 직접 해설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선감학원은 1942년 조선 총독부에 의해 부랑아 감화 시설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랑아 들을 보호 육성하여 사회에 복귀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태평양 전쟁을 위한 인적자원으로 충원하기 위한 훈육 기관으로 운용되었습니다.
조선 총독부에서는 1940년 '부랑아 일소'를 이유로
길거리의 아이들을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공표했습니다.
거리를 방황하는 고아와 부랑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옷차림이 남루한 아이들을 아무런 절차도 수백 명씩 납치되어 선감도로 보내졌습니다.
선감학원의 생활은 참혹하였는데 고립된 섬에서 아이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며
소년들은 염전, 농사, 축산 등 강제 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생산된 소금과 농작물은 군수품으로 보내졌습니다.
강제 노역을 마친 후 소년들은 꽁보리밥과 반찬 한 가지만 먹을 수 있었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들풀, 곤충, 뱀 등을 먹다 병에 걸리기도 했답니다.
그마저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각종 기합과 구타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선감학원은 폐지되지 않았어요.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민과 전쟁고아를 수용하였지만 미군이 철수하면서 다시 부랑아 수용소로 운영되었습니다.
1946년 미 군정은 운영권을 경기도로 이관하였고 1982년 경기도 공무원에 의해 운영되었습니다.
1980년 원생들의 집단 탈출이 지역사회 문제가 제기되자
경기도는 선감학원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였고 실 운영과 직원의 공금횡령 등이 적발되었습니다.
1982년 10월 경기도 선감학원은 민감 위탁운영자를 찾지 못해 폐원했습니다.
30여 년간의 침묵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선감학원은
1991년 일본의 소설가가 쓴 '아, 선감도'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선감학원 부원장이었던 아버지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 하라 히로미츠'가 당시의 참상을 반성적으로 회고하며 기록한 책입니다.
이후 방송사에서 사건을 다루었고 피해 생존자들의 노력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희생자 안식을 기원하는 종이학입니다.
2016년에는 조례를 제정하고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속적으로 피해 생존자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에서 사건 조사와 피해 생존자들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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