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전 중구 5,000원 한식뷔페, 영광맛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대전 최고의 가성비 식당이 있습니다. 오천원 국밥이나 백반도 아닌 오천원 한식뷔페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대전 한밭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어느 교회 건물로 가봤습니다. 간판에는 '영광맛집 & 카페'라고 써있습니다.
비닐 천막 안으로 들어가니 좌우로 슈퍼와 이불집이 동시에 있습니다. 각종 야채부터 화장지, 양념류, 음료, 생활용품, 의류 등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는 잡화점처럼 느껴졌는데요. 동네 주민들 중심으로 물건을 구경하고 구입도 하시더라고요.
대전 최고의 가성비 식당, 영광맛집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인데요. 입구에서 2인 만 원을 지불하니, 맛있게 드시라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더라고요. 가지런히 준비된 접시와 수저통 뒤쪽으로 스무 가지 이상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리는 앵글상 전체를 다 담지는 못했는데요. 테이블과 좌석이 안쪽까지 넓게 있어 웬만해선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점심시간을 맞아 동네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잼을 바른 곡물빵을 시작으로 좌우로 줄지어 도열한 음식들이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각종 김치와 다양한 볶음, 튀김, 장아찌는 물론 신선한 샐러드와 소스 등등 디테일하게 살펴보니 서른 가지에 가까운 메뉴로 가득했는데요. 거의 모든 반찬이 공산품 아닌 직접 조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밥도 흰쌀밥, 볶음밥, 보리밥 등 다양했고, 이날 메인으로 보이는 메뉴는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잔치국수도 해먹을 수 있도록 소면, 육수, 양념 등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우선 첫 접시로 손이 가는 메뉴들과 국수 한 그릇을 담아왔는데요. 준비된 모든 메뉴의 반의 반도 못 가져온 것 같아요. 완전 대식가가 아니고서는 모든 메뉴를 맛보기도 쉽지 않은 반찬 가짓수입니다.
반찬은 고기보다는 신선한 채소 위주로 구성되어 건강한 한식뷔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엄마가 차려주신 집밥이라고 할까요? 일부 간간한 반찬도 있었지만, 뷔페 음식을 먹으면서 속이 더부룩한 것도 없고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이 돋보였어요. 참고로 음식 재료로 쓰이는 채소류는 식당 옆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쓴다고 합니다.
대전 최고의 가성비 식당, 영광맛집은 건물 내 교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수익이 아닌 봉사를 목적으로 점심에만 문을 엽니다. 이에 동네 주민들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멀리서도 찾는 손님이 많다고 해요. 또한 최근에는 몇 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들에게도 소개되면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대전맛집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오천원으로 한식뷔페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또 있을까요? 배도 차고 마음까지 부른 대전 최고의 가성비 원탑 식당! 영광맛집이었습니다.
영광맛집
대전 중구 과례로22번길 35(문화동 111-1)
한식뷔페 5,000원
월~토 11:00 ~ 14: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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