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평역, 가평역의 시대적 변천사를 공식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가평역의 85년 변천사를 한눈에 구경하고 싶으신 분
♧ 가평여행의 관문인 가평역을 보다 자세하게 알고싶은 분
가평여행의 관문, 가평역의 85년 세월을
가평군청 공식브로그에서 한눈에 만나보세요.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최근에 가평의 과거사를 주제로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가평의 다양한 과거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공식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면 좋겠다 싶은 유익한 사진 자료들을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평소와 다른 특별한 포스팅 하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가평여행의 관문과도 같은 '가평역'의 변천사를 시대적흐름에 따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는데요, 가평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주제인만큼,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글을 구경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평역은 언제 개통되었고 어떤 과정을 걸쳐 현재의 모습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1939년 무더운 여름, 가평지역에
최초로 기차기적소리가 울려펴지다
음악역 1939의 1939가 경춘선이 개통된 년도라고 합니다.
가평읍 옛 가평역부지에 새롭게 조성된 복합문화시설인 '음악역1939'의 '1939'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1939는 일제시대에 최초의 민간자본으로 세워진 경춘선 철도가 개통한 날임과 동시에 가평역이 보통역으로서 첫 영업을 시작한 연도라고 합니다. 당시의 사진을 구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옛 문서와 홈페이지, 그리고 옛 기사 등을 구글링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당시의 모습들을 모아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가평역으로 진입하는 첫 열차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열차 뒷편으로 보납산과 연인산 등이 보이는 것으로봐서 가평역이 확실해 보였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흔들며 열차를 반기는 모습을 통해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아픔도 공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던 가평역
전쟁 후 7년뒤에 복원된 역사는 이후 40년간 운영되었습니다.
경춘선 개통 당시 일본인 특파원이 경춘선을 이용하며 작성한 기행문에는 가평의 모습을 '산자수명(햇빛을 받아서 산은 보랏빛으로 물들고 물은 맑아서 또렷하게 보인다는 뜻으로 산수의 경치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울때 사용하는 사자성어)으로 묘사할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방이후 이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사람들이 즐길새도 없이 터져버린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평역은 역사 모든 건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는데요.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가평역은 전쟁이 끝난지 7년이 지나서야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재건되었으며, 해당 모습으로 1997년까지 약 40년간 보통역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1939년 첫 개통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가평역의 1980~2000년대 모습
대학생 MT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던 80-90년대의 가평역
혼란스러웠던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점점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이때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가평은 젊은 세대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할 여행명소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최고의 인기 경연이었던 '강변가요제'까지 대박이 터지면서 가평은 1980-1990년대에 유례없는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많은 여행객들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옛 가평역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새롭게 재건축되면서 가평역은 제3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만 되면 역광장으로 쏟아져나오던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만 봐도 당시 젊은 세대의 활기가 느껴지는 듯 하네요.
70여년의 세월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홀연히 사라지게 된 가평의 관문 옛 경춘선 가평역
2010년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폐역이 된 구 가평역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하여 그 모습은 여러번 바뀌었으나 같은 자리에서 70여년의 세월을 보내온 가평역은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경춘선에 수많은 추억을 담아 두었던 많은 사람들은 경춘선 운행마지막날 가평역과 청평역 등에 나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각자만의 방법으로 경춘선을 달리는 마지막 무궁화호를 배웅했는데요, 이는 당시 9시 뉴스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큰 사회적 이슈였습니다(2010년 12월 2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된 가평역은 한동안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방치되었으며, 이후 음악역1939 조성공사가 시작되면서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완공된지 벌써 14년째에 접어들은
가평여행의 관문 경춘선 가평역의 전경
가평여행의 관문역할을 도맡고 있는 가평역의 현재 모습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가평읍내에 위치해있던 가평역은 달전리 부근으로 이설되었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영업을 시작한지도 올해로서 벌써 14년의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비록 신가평역에서는 옛 경춘선의 향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현재의 가평역은 역사의 규모와 편의시설 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화 되었고, 열차의 속도와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되어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관광객들에게 크나큰 교통적 편의를 제공하며 '가평여행의 관문'역할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개통 당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가평역의 80년 변천사를 한눈에 쭉 정리해보았는데요, 사진과 같이 현대화된 가평역이 미래에는 또 어떻게 변모할지 괜히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치며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알려주시면 친절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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