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벚꽃을 기다리는 의림지
흐렸던 아침하늘이 용두산을 타고넘어 양떼구름으로 바뀌던 봄날 아침 의림지를 찾았습니다.
잔뜩 흐렸던 북쪽하늘이 서서서히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구름은
양떼구름으로 변하여 서서히 의림지 역사박물관쪽으로 향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제천 의림지는 오랫동안 기능해 온 그 역사성, 자연입지 환경을 이용해 축조한 구조적인 우수성, 관개면적이 담수면적의 13배에 이르는 관개의 효율성 등으로 국내 유일 현존 최고의 저수지라 칭합니다.
현재까지도 의림지는 저수지의 기능을 담당하며 제천 농경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함께 명승지로 지정된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지로 기능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제천시에서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의림지라는 보물을 담아, 2019년 1월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개장, 의림지의 역사(역사의 함), 수리관개 자원과 농경문화(문화의 함), 일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생명의 함), 현대적인 디지털액자와 트릭아트 등을 통한 문화 콘텐츠 체험(추억의 함)을 상시 소개하고 있으며, 연 1회 이상의 기획전시회 운영, 스탬프 체험, 박물관 시네마,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윗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앞에는 잔디광장과 물이 담겨진는 수조가 있는데 수조안에
스테인레스 설치 미술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두산을넘어 서서히 밀려오는 양떼구름이 설치 미술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여주고 있네요.
의림지역사박물관 잔디광장에 있는 원형데크무대 위에는 제천을 상징하는 캐릭터
제제와 천천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
제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하고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의림지역사 박물관 앞에는 의림지가있고 의림지 북쪽편에 작은 섬이 있는데
이섬을 순주섬 또는 의림지 섬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은
흰빰 검둥오리와 가마우지등 조류의 쉼터이자 휴식공간 이기도 합니다.
구름사이로 아침햇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아침햇살에 그려진 박달도령과 금봉선녀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고
어디선가 딱따구리가 나무쪼아대는 소리가 들리네요.
요즘 조류들도 보금자리를 만들고 알을 낳아 육추할 준비에 바쁘네요.
꽃샘추위를 하는 아침이라 쌀쌀하지만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에는 봄기운이 가득 묻어납니다.
머지않아 순주섬의 나무들도 새옷으로 갈아 입을 것 같습니다.
의림지 주변에도 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천시 관광안내도 표지판 옆 산수유나무에 노랗게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하루게 다르게 봄이 성큼성큼 다가올것 같습니다.
용추폭포의 물소리도 봄이 왔음을 알리네요.
인공동굴위로 흘러내린는 폭포소리도 시원하게 들릴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밤이되면 흘러내리는 인공폭포소리와 인공폭포위로 상영되는 미디어파사드의
웅장한 화면이 봄밤의 정취를 더해줄 것 입니다.
이제 곳 의림지에도 꽃구경을 오는 상춘객들로 북적일 것입니다.
농경문화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의림지는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제천관광의 일번지 입니다.
오리배옆 소나무색도 짙어지고 버드나무가지에도 물이올라 연두색옷으로 갈아입을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꽃구경하다 지치면 제림의 노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잠시 호수풍경을 감상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해 봄을 느끼에는 충분치 않지만 4월이 되면 의림지의 색이
무채색에서 피스텔톤의 화사한 색으로 칠해질겁니다.
4월을 기대해 주세요.
의림지에 벚꽃이 피면
제천에서 벚꽃이 가장먼저 피는 곳이 청풍면 입니다.
청풍이 4월초에 개화를 하고 낙화될 무렵 의림지와 세명대가 개화를 시작합니다.
의림지의 벚꽃은 4월 중순경에 개화를 합니다.
벚곷이피어나면 의림지가 화사하고 주변은 연두빛으로 변해 한목의 수채화를 만들어 줍니다.
4월에 안구정화 하러 제천 의림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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