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시작하는 첫 주

아침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벚꽃은 어느새 바람에 흩날리고

새잎이 돋아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꽃이 많이 핀 쟁기봉에 다녀왔는데요.

겨우내 산행을 안 하셨던 분이라면

높은 산보다는 인근의 낮은 산을 먼저 올라서 보시기 바랍니다.​

벚꽃 명품산이 될 정림동 쟁기봉 꽃길 등산로

쟁기봉을 가기 위해서는 곳곳에 등산 진입로가 많이 있는데요. 저는 복수고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난 길을 선택했습니다.

학교 앞에는 예쁜 꽃들과 함께 운동장에선 학생들이 체육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학교 옆으로 난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는데요. 길에는 노란 개나리가 만발하고 이제 초록 잎들로 가득합니다. 햇살이 잘 드는 곳이라 개화 시기가 빠른 곳입니다.

복수고등학교에서 시작해 길을 따라 쟁기봉까지 올라가 볼 건데요. 매일 다니시는 분들은 30~40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오랜만에 산에 오르면서 사진도 찍느라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복수고까지 내려와서 보니 대략 5,300보 정도 되었습니다.

몸을 풀 수 있는 운동기구도 오르는 곳곳에 준비되 있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니 내려올 때 꼭 신발에 묻은 먼지를 제거해 주세요.

주말에는 하루에 34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요.

'산불조심'은 누구나 경각심을 가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쟁기봉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여느 때보다 벚꽃이 더 많이 보이는 이유는 새롭게 심어진 벚나무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는 길 내내 벚꽃을 만날 수 있어 봄 산행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조성하기 위해 오랜 기간 애써왔는데 정말 잘 보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산행하면서 맨발로 산행을 하시는 분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바닥이 고르고 걷는데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도 매일 이 산에 오른다고 하십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에 오르는 동안 맨발로 걸으시는 분을 여러 명 만났는데요. 걸을 만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쟁기봉을 100m 앞에 두고 숨을 고르는데 진달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예년에는 너무 일찍 오르거나 늦게 올라 이 광경을 제대로 못 봤는데 지금 쟁기봉에 오르시면 이 아름다운 광경을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대전둘레산길 12구간에 속해있어 쟁기봉을 거쳐 장안봉과 해절이봉으로 연결되는데요. 이 거리가 익숙해지면 장안봉까지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쟁기봉에는 소화기가 양쪽 기둥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산불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최대한 빨리 산림청 산불상황실(042-481-4119), 소방서(119), 경찰서(112)로 신고해 주세요.

신고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지점번호'를 얘기해주면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산림은 환경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산림을 보호하는 건 모두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심은지 몇 년 안 되어 보이는 벚나무들이 많은 걸 보며 산을 다시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입산 시 성냥, 라이터 등 화기 물질은 절대 소지하시면 안 됩니다.

오랜만에 소나무 사이로 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봄 등산로 쟁기봉이었습니다. 봄을 맞아 여러분도 가까운 산으로 잠시 휴식을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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