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다양한 전시와 체험거리가 있는 봄 여행지, 국립청주박물관
충북 청주에 자리한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원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자 개관한 박물관으로 청주 봄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이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우암산 동쪽 기슭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볕이 들어오는 봄, 천천히 박물관을 둘러보았어요.
관람료는 무료이며 가장 위쪽부터 관람하며 내려오면 좋습니다.
가장 위쪽에 자리한 상설전시관이에요.
상설전시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16:30 ~ 17:30 큐레이터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당일 현장 참여로 이루어지니 전시를 좀 더 알차게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큐레이터의 대화에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는 4전시실까지 있지만 4전시실은 현재 새롭게 꾸미고 있어서 3전시실까지만 볼 수 있어요.
제1전시실은 [고고, 금속으로 변화된 삶_금속이 출현하기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먹도끼, 간돌검, 눈금이 새겨진 돌, 붉은 간 토기, 빗살무늬토기 등 농경 생활을 하며 사용했던 유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제2전시실은 [고고, 금속으로 변화된 삶_금속의 등장 이후]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속이 등장하면서 농기구나 공구가 석기에서 철기로 바뀌고 무기도 다양하게 제작되며 변화된 사회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갑옷, 동관, 도끼, 호랑이 모양 허리띠 고리, 허리띠 꾸미개, 말갖춤, 안장틀, 발걸이, '대길'이 새겨진 방울,
잔무늬거울, 덩이쇠, 귀걸이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역사와 관련된 서적을 열람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3전시실에서는 [미술, 금속으로 꽃피운 문화]를 살펴볼 수 있어요.
금속을 사용하며 인간의 삶은 다양하게 발전하였고
충청북도에서 발견된 생활 유적과 무덤에서 나온 생활 도구, 장신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천동에서 출토된 동종, '흥덕사'가 새겨진 쇠북, '의림사'가 새겨진 쇠북, '장신효'가 새겨진 풍탁 등
금속을 활용한 유물을 통해 불교공예에도 금속이 주재료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염원을 새긴 불비상을 만나볼 수 있어요.
불비상은 돌이 네 면에 부처·보살 등을 조각하고 발원자의 소원을 새긴 상으로
이곳에서는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불비상, '계유'가 새겨진 천불비상, '기축'이 새겨진 아미타불비상,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처와 관련된 전시가 이어집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불법·승단을 공양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이 중 부처는 가장 중요한 존숭의 대상으로 법당에 인간을 닮은 불상과 불화를 두고 예불을 드렸는데
그와 관련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을 나와 청명관으로 이동했어요.
청명관에는 어린이박물관과 영유아체험실이 있으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유아체험실은 미취학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꼬마 친구들의 박물관 운동회'라는 주제로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어린이박물관은 문화재 속 금속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제1전시실과
우리 집에 놀러 올래?를 주제로 한 제2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다양한 금속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며 우리 조상들이 금속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볼 수 있고
금속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종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어요.
또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합니다.
이 공간은 문화재의 모습을 살펴보고 직접 그려 보는 공간이에요.
문화재를 관찰하고 직접 그림으로 그리며 특징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는 공간이에요.
아궁이가 있는 옛집부터 현대식 집까지 집집마다 특색이 있어 즐겁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내가 꿈꾸는 집의 모습을 모아 동네를 만들어보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고
오리고 장식해서 나만의 인테리어로 집을 꾸며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숲속에 사는 건축가가 되어 보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다양한 동물 옷과 모자를 쓰고 숲속이 펼쳐지는 영상 앞에서 사진도 남길 수 있고
숲속에서 집을 지어보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청련관은 디지털 대장간 전시가 진행 중이에요.
대장간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모래 속에서 철광석 찾기,
터치스크린을 통한 나만의 은입사 공예품 만들기, 사인검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사랑채를 둘러봅니다.
문화사랑채에는 소강당, 세미나실, 카페가 있고 1층 바닥에는 청주읍성 모형도 볼 수 있어요.
또한 강당에서는 시민 인문학 강좌가 열리기도 합니다.
실내 전시관 외에 야외에서도 유적을 만나볼 수 있어요.
청주 용담동 유적 돌덧널무덤은 청주 동부우회도로를 건설하며 발굴된 것을 옮겨 복원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서원경에서 살던 사람들의 무덤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는 특별한 우체통이 있는데 유물을 느린 우체통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엽서를 받아 엽서를 쓰고 우체통에 넣으면 잊힐 때쯤 엽서가 배달되니
박물관 관람 후 엽서를 적어 추억을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둘러본 국립청주박물관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했어요.
곧 꽃이 피면 더 예쁜 모습으로 변할 국립청주박물관, 봄나들이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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