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장생포 큰 돌고래 이야기, 고래생태체험관

거대한 몸집으로 힘차게 바다를 누비는 고래, 운이 좋다면 바다에서 볼 수는 있겠지만 쉽게 만날 수 없어 더욱더 인사하고 싶은 고래죠.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는 울산광역시 남구에 주민등록증을 등록한 4마리의 큰 돌고래가 살고 있어요.

사라져 가고 있는 멸종 위기 종에 처한 고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더 오래 더 많은 고래와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오랜 고래의 역사와 함께하고 더 나은 고래와의 동행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고래에 대한 이야기와 사라져 가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나누며 우리 같이 고래와 오래오래 함께 해요~

귀여운 외모, 매력적인 모습과 사람과 친근한 스킨십으로 미소 짓게 하는 돌고래는 보는 것만으로 설레고 행복합니다.

바다에서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고래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언제나 두근두근하는 고래와의 만남이 있는 곳이죠!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어선 순간 눈에 들어오는 해저터널은 깊은 바다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입에 공을 물고 물놀이에 정신이 없는 큰 돌고래들의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앞으로 돌진하게 됩니다.

큰 돌고래들의 놀이 시간인가 봐요~

제각각 공을 입에 물었다 놓았다 하면서 장난을 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해 그저 바라보며 미소 짓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요.

한참을 바라보다 해저터널 앞 돌고래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는 앞에 섰을 때, 놀이에 열중한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건강한 돌고래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다양한 자극을 주어 돌고래의 신체적 정신적 욕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해요.

여러 가지 자극이 있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물을 뿌려주거나 먹이를 숨겨 찾게 하거나, 스킨십, 숨바꼭질, 거울 보여주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돌고래의 복지를 향상시켜 주고 있었어요.

고래생태체험관을 방문한 시간에 사육사들이 해저터널을 청소하는 날이었나 봐요.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큰 돌고래들의 공간을 청소하고 있는데 고래들이 다가와 놀고 싶은지 계속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14살, 11살, 6살이 된 장생포 큰 돌고래 매일 아침 일일 건강체크를 시작으로 체온 측정과 혈액검사, 호흡 그리고 변 확인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있어요. 고래의 혈액검사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포유동물인 고래라면 혈액검사가 꼭 낯선 이야기는 아니겠죠~

고래가 포유동물인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고래의 정상체온이 사람과 비슷한 36~37℃란 건 많이 신기했습니다.

공기를 접하고 대기의 흐름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바다라는 고래의 대기에 폐로 호흡하는 동물이라는 삶의 장소만 다를 뿐 무척 사람과 닮은 것 같아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돌고래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고래생태설명회와 사육사의 고래 교실을 통해 알아볼 수 있어요.

고래생태설명회 사육사와 돌고래가 함께 트레이닝을 통해 고래의 생태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사육사가 돌고래의 트레이닝으로 점프를 시키는 건 컨디션 확인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래생태설명회는 2층 고래 수족관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에 약 10분에서 15분 진행되고,

사육사의 고래 교실은 1층 고래이야기 앞에서 오후 1시, 오후 4시에 약 15~20분 진행되고 있으니 함께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옥상 야외 전망대 올라 장생포 바다를 내려다보며 전통이라는 이름이나 멸종 위기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래의 무분별한 포획하는 것을 멈춰 언젠가 울산 바다에서 놀고 있는 고래를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보며 고래와 돌고래를 구별해 볼 수 있어도 좋겠죠^^

참고로 몸길이 4미터 이상이면 돌고래가 아닌 고래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