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그림책 꿈마루의 단체관람 프로그램, '미소 코스'에 가다
군포시에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어린이 도서관이나 키즈카페, 다양한 체험놀이터도 있죠. 그런데 얼마 전 언덕 위에 예쁜 그림책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아빠 엄마가 아이 손을 잡고 찾아갈 곳이 하나 더 생긴 건데요. 이곳에 단체 관람 프로그램이 생겨 찾아왔습니다. 군포시 그림책 꿈마루 탐방기 함께 보실까요?
그림책 꿈마루에서는 관람객들의 문화 · 예술적 향유를 증진시키고,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 꿈마루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단체관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전시와 만들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미소' 코스인데요. 유아동 및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고 꿈 코스 40분과 만들기 코스 40분으로 진행됩니다. 관람료는 8천 원입니다.
미리 도착해 다른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온 단체관람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꿈마루 도서관 장소 유래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는 집수정 자리를 리모델링 해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도슨트를 따라 기획 전시실에 입장합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 우리나라 그림책의 가치를 알린 2000년대 이후 주목할 만한 네 권의 그림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대조하여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간절함을 극대화한 김동성의 <엄마 마중>, 종이의 여백을 따라 무한한 공간을 따라 상상하도록 하는 박현민의 <엄청난 눈>, 경쾌한 음악과 색채의 리듬 속에 따듯한 응원을 담아낸 류재수의 <노란 우산>, 죽은 줄 알았던 고목나무에서 연결된 생명을 따라가며 모든 생명의 깨어남을 신비롭게 표현한 배유정의 <나무, 춤춘다>입니다. 짝꿍 손을 꼭 잡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먼저 김동성 작가의 <엄마 마중> 그림책 방에 들어섰습니다. <엄마 마중>은 1938년 조선아동문학집에 실린 소설가 이태준의 짧은 글에 김동성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을 더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엄마를 만났을까요?"라는 도슨트의 말에 따라 아이들은 본인의 생각을 말합니다.
박현민 작가의 <엄청난 눈>은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며,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수상작입니다. <엄청난 눈> 그림책방에서는 '눈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스티커'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류재수 작가의 <노란 우산>은 2002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우수 그림책,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선정 세계의 우수 그림책인 작품입니다. 이 방에서는 그림 앞에 서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서정적인 음악, 경쾌한 음악 등 그림마다 다른 음악 소리를 들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유정 작가의 <나무, 춤춘다>는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입니다. 해당 그림책방에서는 고래를 비롯한 동물들, 나비, 꽃 등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늘하늘한 천 위의 화려한 나무 영상도 재미있게 바라보았습니다.
상설전시실입니다. 상설전시실에는 그림책이란, 그림책의 기원을 찾아서, 한국 그림책의 역사, 그림책의 탄생, 계몽기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그림책, 세계로 가는 그림책 전시와 내가 만드는 그림책, 그림책 맛보기의 체험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움직이는 그림에서는 아이들이 그림을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이 외에도 헝겊 책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공간이나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체험실도 있습니다. 전시실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전시 설명 후에는 상상피움 1실에서 체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림책 테마 공예체험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축하합니다>를 활용해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감사합니다' 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다발 카드에 꽃잎을 붙이고 색연필로 감사카드를 꾸미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체관람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박보영(사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유료 프로그램을 처음 만드셨는데 만든 이유가 있을까요? A. 그림책꿈마루가 개관한 9월 한 달간 단체관람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행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그림책꿈마루를 방문한 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유료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Q. 관람하는 분들의 어떤 점을 고려했을까요? A. 그림책 꿈마루 단체관람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연령에 맞추어 기획하였습니다. 유아동 코스는 전시해설, 도서관 견학, 기념품 증정이 기본 코스이며, 추가로 만들기 프로그램과 뮤지컬 공연 관람을 기획하여 그림책 꿈마루에서 즐겁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반 라운딩 코스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내어 그림책꿈마루를 찬찬히, 깊이 있게 보고 싶어 하십니다. 따라서 전시해설과 도서관 견학뿐만 아니라 그림책꿈마루 시설 안내를 코스에 추가하여 그림책꿈마루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2024년 프로그램은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A. 현재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세상은 얼마나 큰가>의 기획 전시가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향후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전시에 맞추어 단체관람 전시해설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꿈마루 코스의 경우 2월까지 우리아이극단에서 기획한 뮤지컬 <돌멩이 수프>, <거인의 정원>을 상영합니다. 3월부터는 새로운 공연으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Q. 꿈마루 도서관을 자랑한다면? A. 그림책꿈마루 도서관 그림책움은 1만 8천 여권의 장서를 소장한 그림책 전문 도서관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영아들을 위한 촉감책, 사운드북이 있고, 앱을 통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더 책, 일반 그림책의 2-3배 크기인 빅북이 있습니다. 또 일반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팝업북과 원서도 소장하고 있어 그림책을 다채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의 도서라고 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이들이 그림책꿈마루를 방문하여 그림책을 통해 꿈을 이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18,000여권의 그림책이 소장된 꿈마루 도서관 <그림책 움>에서 그림책을 읽으며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빅북, 팝업북, 독립 출판물 등 다양한 책들이 마련되어 있고, 계단서가 외에도 테이블과 작은방들로 꾸며져 있어 편안하게 그림책을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예절
하나, 사뿐사뿐 걸어요
둘, 소곤소곤 말해요
셋, 책을 소중히 다뤄요
넷, 다 읽은 책은 수레에 넣어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일반 라운딩이 끝나면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전시 해설도 듣고 기념품도 받아 가세요.
이곳은 꿈마루 코스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는 장소 아리움입니다. 수요일에 진행되는 꿈마루 코스(꿈 코스 60분에 공연 관람 50분)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도 3팀 12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갔습니다. 인솔 교사에 의해 안전하게 진행되었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활동하였습니다. 타 도시에서도 참여하였습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함께하면 아이들도 저절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초등학교 참여도 넓힐 계획이라는데요. 군포시에 그림책 꿈마루가 있어 좋았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2024년 프로그램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단체 시설에서 더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아래 링크로 가시면 더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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