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크기의 명륜당,

강릉향교에서 만나볼까요?

강릉향교

강릉시 명륜로 29

안녕하세요. 이종진입니다. 강릉에 역사 공부하러 오신다면 강릉향교를 추천합니다. 강릉역에서 가깝기도 하고 역사가 오래된 곳입니다. 강릉향교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홍살문이 반겨줍니다. 홍살문은 성스러운 곳이라는 의미로 향교나 릉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고등학교가 있는데요. 전국 최대 크기의 명륜당이 있는 강릉향교 옆이라 그런지 이름이 명륜고등학교입니다. 이곳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님이 계시는데 도움을 받아 해설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상주하시는 분들도 자부심이 있으셔서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치된 국립 교육기관으로, 성현에 대한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강릉향교는 1313년인 고려 충선왕 5년에 강릉존무사 김승인이 화부산 아래에 창건하였다. 조선 태종 11년인 1411년에 불에 타 없어졌던 것을 2년 뒤에 판관 이맹상의 발의로 다시 세웠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수리를 하였는데, 한국전쟁 때에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09년에 화산학교를 설립하여 신학문을 교육하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강릉농업학교를 비롯하여 초.중.고 6개교를 명륜당에서 개교시켰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초정일에 석전대제 거행하고 있다. 강릉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오성, 공문십철, 송조육현을 봉안한 대성전과 우리나라의 18선현과 중국의 유명한 유학자를 봉안한 동무서무가 있고, 강론을 하던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숙을 하던 동재, 서재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건물이 있다. 이 중 대성전, 명륜당, 동무·서무·전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

보물인 명륜당은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제가 둘러본 전국 향교를 보면 명륜당은 크기가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강릉은 꽤나 큰데 아마 학문에 대한 열정이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강릉향교 명륜당은 핵심 교육 공간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크다.

태종 13년 1413에 건립된 이래 '남루라는 이름의 독립건물로 존재하다가 1623, 1644, 1696, 1813년 등 여러 차례 고쳤다. 1623년과 1644년에 크게 고치면서 명륜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623년에 '상동하주 44칸이라 기록했는데, 현재의 규모도 그와 같으며 옛 모습 그대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규모는 전면 11칸, 측면 2칸이고, 형태는 건물 아래가 개방되어 정문 겸 통로로 사용되는 긴사각형 누각 형식이다. 내부에는 넓은 우물마루와 툇마루를 두고 바깥으로 격자 난간을 둘렀다. 외형은 질서 정연하여 압도감을 주며, 다양한 건축 기법은 조선 전기의 격조 높은 전통 건축 양식을 계승하였다. 특히 1909년 근대식 학교인 화산학교가 명륜당에 설립된 이래 강릉공립 농업학교(현 강릉중앙고), 강릉공립상업학교(현 강릉제일고), 강릉공립여학교(현 강릉여고), 옥천초등학교(현 옥천초등학교) 등이 개교하면서 명륜당은 근대 교육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교육사적 가치가 높다. ]

보호수를 빠질 수가 없지요. 보호수는 은행나무로 약 200년 수령을 지니고 있습니다. 높이는 17m로 둘레는 308cm입니다. 향교의 보호수는 은행나무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은행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측은 사무실로 문의사항이 있으면 문의가 가능하며 강의 등록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비석들도 있는데 비석들을 모아서 세워놓는 것이 많습니다. 감영이나 누각 등지에서도 비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명륜당의 복도를 지나게 되는데요. 강릉향교의 명륜당은 보통 향교의 2배쯤 됩니다. 그만큼 많은 인원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명륜당과 대성전 사이에는 마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전통혼례가 열린다고 하네요. 전통혼례를 통해서 결혼을 하는 문화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좌우측에는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이는 기숙사입니다. 선배와 후배가 나뉘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배움을 이어나갔습니다.

대성전으로 가볼까요? 대성전이 뒤에 있으니 전학후묘의 구조를 나타냅니다.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이 운치를 보여줍니다.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니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 강릉향교 대성전은 강릉향교의 제사공간을 대표하는 중심 건물로 지방향교 중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다.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과 공문십철, 송조육현등 중국 성현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이 등 18현과 그 외 선현들은 동무와 서무에 봉안하고 있다.

대부분의 향교가 중국의 7성현과 우리나라 18현을 포함 25선현을 봉안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강릉향교만은 총 136위를 배향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대성전 전면으로는 강론을 하던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숙하며 공부하던 건물인 동서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규모나 전통에 있어 전국 향교 중 제일이라 할 수 있다. 대성전은 단순하나 절제된 힘이 느껴지는 맞배지붕과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고 몸소 실천하려는 선비들이 엄중함을 느끼게 하며 의식을 행하는 공간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

[ 동무·서무는 우리나라 및 중국의 성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동무에는 설총을 비롯한 58위의 위패, 서무에는 최치원을 비롯한 5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동무·서무는 각각 전면 5칸, 측면 1칸의 건물로 서무가 조금 크다. 동무는 초익공과 판대공 형식, 서무는 물익공과 동자대공 형식으로 건축된 것이 큰 차이점이다. 특히 가는 살을 세워 댄 창인 사롱창과 베개 모양의 동자대공, 바닥에 깔린 전돌 등에서 고식의 건축 기법을 엿볼 수 있다.

전랑은 대성전의 위패를 모시는 공간과 명륜당의 교육 공간을 구분하는 회랑 형태의 출입문인데, 향교에 회랑이 있는 경우는 전국 향교 중에서 강릉향교가 유일하다. 회랑 형태의 전랑은 향교에 삼문 형식이 갖추어지기 전의 형식으로 추정되며, 1721년 고쳐 지은 이래 큰 변화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규모는 전면 9칸, 측면 1칸이고, 가운데 문은 신문, 좌우의 문은 인문 시이다. 신문은 솟을지붕으로 만들어 위계성을 강조하고, 서까래 아래의 단면을 각서까래처럼 깎아 겹처마의 느낌이 나도록 하는 등 조형미가 뛰어나다. ]

오늘 이렇게 강릉향교를 둘러봤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로 그 웅장함을 엿볼 수 있었고 긴 시간을 간직한 옛 건축물도 배워봤습니다. 강릉역에 오신다면 가까운 강릉향교를 둘러보시고 옛 조상들의 흔적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제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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