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제주도 숲속 힐링 오름 추천! 노루손이오름 정보
노루손이오름
제주도 숲속 힐링 오름
햇살이 살짝 스며든 숲길을
따라 걷는 제주여행 상상해 보셨나요?
오늘 소개할 오름은 제주도 낮은 오름 중 하나로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걷는 즐거움이 큰 곳인 노루손이오름입니다.
노루손이오름은 1100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으로
정상까지 소요 시간이 약 30분 내외로 짧은 오름입니다.
전체적으로 길이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어서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혼자 제주를 찾은 여행자에게도 꽤 추천할 만한 코스예요.
고사리 철을 맞은 지금, 노루손이오름 초입에 있는
고사리밭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햇빛을 머금은 고사리 잎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레이스처럼 느껴져서 걷는 내내 시선을 뺏기게 되더라고요.
저는 제주도에 살면서 고사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길 위에서의 산책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삼나무 숲길과 연결되는 샛길이 나타나요.
샛길을 따라 들어가니 삼나무 숲이 펼쳐졌고
공기와 분위기까지 마치 다른 세계처럼 확 달라졌어요.
숲의 결이 달라진다고 해야 할까요?
다만 길이 다소 좁고 방향 표시가 없어서
오래 걷지는 않고 다시 본길로 돌아왔답니다.
등반 중반부쯤에는 약간의 경사가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체력의 성인이라면 크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요.
가족 단위나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
비 오는 날 이후 산책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곳입니다.
노루손이오름 정상 부근은 나무가 울창해서 탁 트인 뷰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덕에 조용하고 숲속에 둘러싸인 느낌이 더 강했어요.🌳🌲
멋진 전망은 오름 입구에서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고요.
한라산 능선이 펼쳐지는 뷰는 탁 트인 드라이브 코스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답니다.
예전엔 이곳에 노루가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요.
지금은 직접 보긴 어렵지만, 오름을 따라 걷다 보면
어쩐지 조용한 숲속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모양이 노루발을 닮았다고 해서
'노루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노루손이오름은 유명한 오름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뚜벅이 여행자들이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렌터카를 빌렸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입구 앞에 노상주차가 가능하고 별도의 입장료도 없다는 점!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혼자만의 숲을 걷는 느낌을 즐길 수 있어요.
여행이란 늘 목적지보다 여정이 더 기억에 남죠.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조금 낯설지만 특별한 노루손이오름 숲길을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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