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할 때에는 너무 조용한 도서관이나 독서실보다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가 있는 카페를 선호하는데요. 전주 스터디카페 중 제가 공부하기 좋다고 느꼈던 카페 두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대나무 숲의 고요함과

맛있는 간식거리까지

'청동북카페'

청동북카페는 2021년쯤 처음 발견한 카페에요. 우선 외관부터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대나무로 조성한 테라스까지, 자연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물씬 나게 합니다.

특히, 저는 카페 옆쪽에 마련된 대나무 숲이 마음에 무척 들었어요. 공부하다가도 고개를 들어 대나무를 보면 한결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북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책이 있고, 격자 모양으로 짜인 서랍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책에는 이렇게 포스트잇으로 간략한 리뷰가 쓰여 있고, 타이틀별로 분류해 놓아서 읽고 싶은 책을 찾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평범하지만 깔끔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긴 테이블에는 콘센트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공부하기 제격이었습니다.

카페가 아니라

복합문화공간 같은 느낌

매장 뒤편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는 가끔 독서모임을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마치 카페가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인 듯 느껴집니다. 2층에 세미나실로 사용하는데, 20-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2층 세미나실은 주말만 운영하고 운영시간은 12시~18시 사이라고 하니, 주말에 오실 분들은 미리 시간 체크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뉴! 간단하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초코라떼와 커피 종류를 먹어봤는데요. 맛이 다 괜찮았습니다. 디저트는 개인적으로 유자 브라우니가 제 취향이라 자주 즐겨먹습니다.

공부하기 좋게 잔잔한 음악이 흘러서 인강 듣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고, 제가 공부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 뒤를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많은 책들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했습니다.

카페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청동북카페는 저희 집과 정말 가까워서 자주 방문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여기 인테리어에 반해서 혹시 내가 나중에 카페를 차리게 된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배고플 틈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카페

'원스타임오프'

원스타임오프는 최근에 발견한 전주 스터디카페에요. 여기는 카페보다는 어느 정도 집중력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공간입니다.

객사 한가운데에 있는 카페답지 않게 나무로 된 외관 건물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제가 나무 외관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정문은 손을 대지 않아도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열리는 문이라 약간 신기했어요.

실내 느낌이 어떤가요? 제가 왜 공부하기 좋은 카페라고 말씀드렸는지 이해가 되시죠? 넓은 4인 테이블과 집중하기 좋은 조명, 그리고 콘센트 2구. 정말 저는 여기 처음 방문하고 '자주 방문할 것 같다'라는 직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독서실 분위기의 공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CD플레이어가 있는 공간도 있어요. 매력 있는 조명과 공간 배치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여기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이곳에는 다양한 팝송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조금 지루해질 때쯤 음악을 즐기러 자리를 옮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메뉴를 보시면, 여기는 밀크티가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밀크티는 얼그레이 밀크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캐머마일, 루이보스 등 다양한 티백을 활용한 메뉴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우측에는 여러 종류의 빵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파운드케이크, 쿠키, 식빵 등 종류가 다양해서 긴 시간 있어도 배고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메뉴 중에 블렌딩 티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한 가지 종류 잎이 들어간 게 아닌,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티들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만든 색다른 티가 있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메뉴들은 대부분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빵들이 맛있어서 배고플 틈 없이 집중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카페에서 가장 좋은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복잡한 세상 속, 당신의 시간은 오늘 어땠나요?'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벽면에는 많은 사람이 왔다간 흔적을 증명하듯 메모가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오늘의 시간을 기록해 보면 정말 스스로 뿌듯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저 또한 간단한 메모를 해보았는데, 방문할 때마다 확인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주에는 이렇게 공부하기 좋은 공간들이 있습니다. 간단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조용하고 차분한 카페를 원하신다면 제가 오늘 추천드린 카페에 가보시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

'청동북카페'

- 전주시 완산구 세내로 504-7

- (평일) 10시 ~ 21시 / (주말) 12시 ~ 18시

'원스타임오프'

-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매일) 11시 ~ 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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