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김포 북변 5일장 다채로운 먹거리 탐방(열리는 날, 주차 정보) - 추석 장보기에도 좋아
도시와 시골의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김포!
고층 아파트가 빼곡한 신도시인가 싶다가도
차로 10분만 달리면 너른 논밭의 시골 뷰가 펼쳐지고
구도심엔 30~40년 된 노포가 여전히 손님들을 받고 있는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인데요
특히 김포에는 아직도 5일장이 열린다는 사실!
의외로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매월 1,6일 - 양곡 5일장
양촌읍 양곡리 422-2
매월 2,7일 - 북변 5일장
북변동 김포대로 955
매월 3,8일 - 마송 5일장
통진읍 서암리 748-4
매월 4,9일 - 하성 5일장
하성면 마곡리 635-9
오늘은 매월 2, 7일에 열리는
김포에서 제일 큰 장
북변 5일장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찾아간 날은 주말과 장날이 겹친 데다가
여름 더위도 슬슬 물러나고 있던 때였는데요
그래서인지 파장 시간이 가까운 늦은 오후에도
많은 상인분들과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요
장이 열리는 2일 7일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공영주차장이 만차일 경우가 많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죠?
북변장 입구 바로 앞에
'북변환승센터(구터미널)' 정류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장터 초입에는 도래창 구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요
매번 올 때마다 너무너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은데
남편의 반대로 아직도 입문해 보지 못한 도래창!
도래창은 돼지의 소장을 감싸고 있는 장간막의 일부분으로
창자를 도래도래 감싸고 있다고 해서 도래창이라나?
돼지 한 마리에서 몇백 그램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래요
사장님이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주신
도래창 한 판을 앞에 두고 혼술 중인 아저씨 손님에게서
김포 토박이의 바이브가 느껴지기도 하는 곳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저도 올해 안에 혼자라도 꼭 도전해 볼랍니다!
시장 안쪽으로 발길을 돌려
요즘 한창 패션에 눈뜬
우리 집 여섯 살 어린이가 좋아하는 옷 가게를 지나치면
한약재를 파는 가게도 보이고요
저 뒤쪽에 빨갛게 잘 마른 고추도 보이시죠?
김장을 대비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만든 손두부도 팔고 있어요
시장 두부 맛있는 건 다 알고 계시죠?
그리고 레트로 감성 가득한 쟁반상도 사이즈별로 있어요!
저는 몇 년 전에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에서
장미꽃문양이 새겨진 쟁반상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요
이거 의외로 캠핑 테이블로 너무 좋아요!
가볍고~ 펴기 쉽고~ 접기 쉽고~ 슥슥 닦기 쉽고~
게다가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을 그냥 올려도 OK!
캠핑장에서 쟁반상 펼쳐놓으면 모두가 부러워한다니까요?
다리를 접으면 꽤 얇아서, 캠핑 짐으로 꽉 찬
차 트렁크 안에도 어떻게든 쏙 들어갑니다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쟁반상 강력 추천할게요!
자, 이제 김포 북변장 중간부터 펼쳐지는
먹거리의 향연을 즐겨볼까요?
잔치국수가 단돈 4천 원, 비빔국수는 5천 원!
이름도 정겨운 장터국밥을 파는 포장마차도 있습니다
선지국밥, 순대국밥, 수구레국밥 등
국밥 좋아하는 분들은 뭐 드실지 고민 좀 되시겠죠?
장터 끝 쪽까지 가면 닭 우는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어린이들은 토끼 구경에 넋이 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바로 옆에서 예고도 없이 터지는 뻥~!! 소리에
모두들 시선집중! 이런 뻥튀기 기계도 오랜만에 보네요
고소한 냄새가 주변에 확 퍼지면서 입맛이 돕니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김포 북변5일장의 하이라이트!
바로 '등갈비구이'입니다!
등갈비를 메인으로 파는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데요
어느 곳이나 손님들로 초만원!
이곳에선 등갈비 말고도 떡갈비도 팔아서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사장님이 솜씨 좋게 초벌해 주시는 등갈비구이!
가격도 1인분에 1만 3천 원 정도였으니
요즘 삼겹살 1인분보다도 싼 느낌입니다
저희도 어디 한 군데 눈치껏
엉덩이 비집고 들어가 먹고 오고 싶었는데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져서 씁쓸하게 포기 😥
저희 아빠가 좋아하셨던
포장마차용 구이들도 즐비하고요
바로 옆의 생선구이 포장마차도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이 정도면 소래포구나 속초까지 안 가도 되겠어요!
아쉬운 마음에 등갈비 포장마차촌
바로 맞은편의 튀김집에서
이것저것 간식용으로 한 봉지 구매!
요즘 직접 만든 김말이 튀김
흔치 않은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게다가 레어템인 식빵 튀김까지!
(이거 저만 아는 거 아니죠?)
졸려 하던 아이도 소떡소떡을 보자 눈을 번쩍!
기어이 하나 손에 들고
계속해서 시장 구경을 합니다 😀
이곳도 아이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에요
진짜 새와 장난감 새를 함께 팔다니
사장님 영업 센스가 진짜 대단하십니다👍
튀김 한 봉지 달랑달랑 손에 들고 돌아 나온 북변5일장
아이도 시장 산책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오자고 하네요 🥰
북변장에서 사 온 5천 원어치 튀김은
그날 저녁 오븐에 10분 데워서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요즘 웬만한 분식집에서도 기성제품 튀겨주는 곳이 많은데
직접 만든 오징어튀김과 김말이튀김, 식빵튀김이라니!
추억 한 잔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북변5일장에는 도래창구이와 등갈비구이 말고도
만두, 칼국수, 김으로 유명한 가게도 있다고 하니까요
구경 삼아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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