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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나의 재능

미소나눔

미소를 나누며 행복을 전파하는 봉사의 달인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공공요금의 인상 등 갈수록 살기가 녹녹치않다고들 합니다. 정부에서는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주변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이웃들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차상위 계층 주민이나 일시적인 생활고 등 사회복지정보시스템인 사통망에 등록되지 않은 많은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 봉사에 앞장서시는 분들이 우리 의왕시에 있습니다.

『미소나눔』은 2012년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성숙한 시민사회 구현을 모토로 ‘의왕연대’라는 시민단체를 구성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그 후 2016년 5월 자신이 가진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미소를 나누며 행복하자는 의미의 미소나눔으로 단체의 이름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문경(한국지엠의왕서비스센터대표) 유아미 운영위원장(청계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미소나눔은오문경 대표님과 유아미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단원들은 요식업, 제화업, 운수업, 퇴직 공무원, 주부 등 각자의 생업을 가지고 짬을 내어 봉사에 참여하며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집고치기 봉사단 / 미소봉사단 / 문화봉사단

미소나눔은 집고치기봉사단, 미소봉사단, 문화봉사단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는데요!

집고치기 봉사단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의 집수리를 해준답니다. 미소봉사단은 매주 화요일마다 청계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도와주시고, 문화봉사단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경로당 청소를 하고있어요.

이외에도 팬데믹 시기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방역봉사방역용품배부 봉사를 했었고 119소방대의 요청이 있을 시에도 지원봉사를 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방충망수리와 비닐바람막이 공사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고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난 토요일 집고치기 봉사단의 봉사현장입니다.

수리할 집은 장애를 가진 과년한 아들과 사는 어르신 댁인데요, 지난해 여름 윗집 보일러 고장으로 인한 누수로 천정과 벽이 모두 젖은 채 오랜 시간 동안 관리되지 않아 곰팡이가 창궐한 방을 수리하는 일입니다.

작은 방안엔 옷장과 냉장고가 들어있었는데요~ 살림들을 거둬내니 처참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전등 아래까지 곰팡이가 잔뜩 슬어 누전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팡이로 잠식된 좁은 공간에서 도배와 전등교체 청소를 묵묵히 하는 단원들입니다. 봉사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을 때 지독한 곰팡이 냄새로 기침이 저절로 나오는데 단원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도배조는 좁은 방안에 냉장고까지 들어있어 운신의 폭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북돋으며 즐겁게 일을 합니다.

도배지를 붙이기 전 곰팡이를 일일이 글어내고 열손실을 막을 은박으로 된 난방필름을 먼저 붙입니다.

난방필름으로 벽을 다 도배한 뒤 벽지를 바르는데요, 한사람이 위쪽에서 도배지를 붙이면 다른사람은 아래쪽에서 도배지를 잘 정렬하여 아래쪽가지 늘어뜨립니다. 그리고 위쪽 사람이 풀비로 아래까지 쓸어내려 도배지를 붙이면 아래쪽 사람은 장판 밑으로 도배지를 밀어 넣어 말끔하게 정리합니다.

일단 도배지를 붙인 벽들은 다시 한 번 작은 주걱으로 들뜸 없이 꼼꼼하게 문질러주고 남은 풀들은 물걸레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닦아주면 도배가 끝이 납니다. 간단하게 보일 수 있지만 숙련된 솜씨임에도 도배지 한 장을 붙이는데 10분 이상씩 소요되는 고된 일입니다.

벽들을 다 붙이고 나니 천정도배를 위해 다른 봉사자로 교체되었습니다.

천정도배는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어서 일반봉사자들이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요, 미소나뭄에서 천정도배를 도맡아 해주시는 봉사자는 현직 인테리어 사장님이셔서 도배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나오셔서 천정도배를 해주십니다.

전등교체조는 집안의 모든 전등을 교체해주셨습니다. 대낮임에도 노후된 전등으로 집안이 어두컴컴했었는데요, 봉사자들의 숙련된 손길로 집안의 모든 전등을 교체하고 나니 갑자기 아침이 온 듯 집안이 환해졌습니다.

도배와 전등 교체를 마치고 깨끗하게 뒷정리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천정과 벽면의 이음매 부분을 커터칼로 일일이 잘라내고, 냉장고들을 제자리에 다시 배치하고, 도배하느라 더러워진 방바닥도 철수세미를 이용하여 깨끗이 닦아낸 후 물걸레로 마무리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지역사회와 함께 미소를 나누고 계시는 미소나눔 단원님들 정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그 밝은 에너지를 의왕시 곳곳에 나누어주시고 의왕시 가득 미소를 뿌려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23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박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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