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 | 먹고 남은 약, 일반쓰레기로 버리지 마세요!

집안 대청소를 할 때면 구석구석에서 먹다 남은 약봉지가 1~2개씩 발견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모아놓고 보면 그 양이 상당해 처치 곤란으로 느껴지는데요. 여러분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부패되어 사용할 수 없는 약들을 어떻게 버리고 계시나요? 오늘은 집에서 발견되는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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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부패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폐의약품을 일반쓰레기와 함께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액체류의 약물인 경우 싱크대·변기 등에 흘려보내곤 하는데요. 폐의약품은 일반쓰레기도, 음식물 쓰레기도 아닌 ‘유혜폐기물’로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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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들은 인간의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피해를 야기합니다. 특히 폐의약품은 물이나 땅에 스며들면서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혼란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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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버려지는 피임약이나 항우울제의 영향으로 수컷 물고기가 간성(수컷과 암컷의 특성이 혼합된 성)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고요. 뿐만 아니라 폐의약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음으로써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을 가직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해 막대한 인구·경제학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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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는 비단 해외의 사례만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하천이나 호수 등의 지표수 의약물질 오염 여부 조사 결과 항생제,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등 약 15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되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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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집에서 더 이상 먹지 않는 폐의약품은 어떻게 버리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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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은 가까운 보건소,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복지관, 약국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직접 버리는 것입니다. 폐의약품을 버릴 때에는 2차 포장지는 최대한 제거하고 종류별로 분류해 보건소, 주민센터 등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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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배출하기 위해 주민센터, 보건소 등을 방문하기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서울시, 세종시, 전남 나주시 거주자라면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분리배출도 가능합니다. 바로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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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실시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는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가 배부하는 전용 회송 봉투 또는 일반 우편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는데요. 24시간 배출이 가능하고, 배출 방법도 보다 간단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우체통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 일반 검색 > 우체통 찾기 서비스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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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의할 점은 물약(시럽), 연고 등은 우체통이 아닌 기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스마트서울맵’에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데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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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폐의약품 처리 방법 설문조사’결과 국민의 74.1%가 폐의약품의 처리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하죠.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올바르게 분리배출을 하는 사람은 고작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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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는 작지만 각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유혜폐기물’로 분류되고 있는 폐의약품들!!! 무분별한 분리배출이 질병 유발 및 신체 손상, 환경 피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번거롭더라도 올바른 배출 방법에 따라 분리배출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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