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역사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진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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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은 1차 역사실 개선 사업을 올해 완료하고 재개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전시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개관 이후 꾸준히 수집해 온 유물을 새롭게 공개하고 울산의 선사시대 부분의 유물과 설명을 강화했습니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영상도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실 입구와 연표 부분이 바뀐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인지 유물 받침대 높이를 낮췄습니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지를 제작하여, 어린이 스스로 활동지를 풀면서 울산의 역사와 대표 유물을 알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활동지는 역사실 내에 비치되어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특별 전시를 위해서 박물관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상설전시관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역사실, 산업사 1실, 산업사 2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1962년 울산공업지구 출범 이전까지 울산의 역사 문화를 주제별로 소개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데, 옛날에 울산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유품과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국가 교과서에서 본 여러 가지 일들이 제가 나고 자란 울산과 연결되어 소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 역사책을 읽으면 저와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곤 했었는데,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를 보고 나면 우리 집이, 제가 평소에 다니는 곳이 선사시대부터 어떤 모습이었는지 상상하게 됩니다. 역사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사관에는 선사시대에서부터 1962년 울산공업지구가 출범하기 전의 근대에 오기까지 선대가 남긴 문화재를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그마치 1,000여 개에 달하는 유물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지역에서의 불교의 진흥부터 시대마다 다른 울산의 모습들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문화재와 출토유물, 모형과 영상은 울산의 일대기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구석기시대의 뗀석기와 앞바다에 자주 출몰했다던 고래의 뼈, 철제 시대 갑옷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업사 1실은 울산 산업의 발전과 울산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울산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과정과 함께 산업의 역군인 울산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들어가자마자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을 볼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매일 보던 공업탑인데 박물관에서 보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곳에서는 울산에서 시작된 산업들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회사들과 그 회사가 만드는 상품까지 보여주고 소개해 줍니다.

산업사 1실을 관람하면 대한민국 산업의 시작이 내가 자란 고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산업사 2실에 들어가면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산업 역군들의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산업사 2실은 울산 산업의 발전과 울산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울산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과정과 함께 산업의 역군인 울산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업사 2실은 모형도 많고 제품만 봐도 전 국민이 다 아는 회사들입니다. 옛날 어릴 적 보았던 현대차를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다 울산에서 만들어졌다니 뭉클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울산 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전시 해설사를 통한 전문 해설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시 해설사를 통하면 더욱더 풍성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역사를 총집합한 울산 박물관은 남구 두왕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울산박물관에 가면 외벽 석조에 조각한 울산의 대표 문화재 반구대 암각화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운영시간은 아침 9시에서 저녁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역사 공부를 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꼭 한번 울산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과서에서 벗어나 역사 답사를 떠나는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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