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금산군 깻잎, 추위에도 성장하는 금산 깻잎
*이 글은 금산군 군민리포터의 글입니다. 금산군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산군 깻잎
오늘은 녹색의 싱그러움을 머금고
한겨울 추위에도 꿋꿋이 자라고 있는
겨울철 금산 깻잎의 성장 모습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깻잎이 잘 자라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라 하절기 깻잎과 다르게
앞 뒷면이 자색으로 변해 색감이 아주 예쁘네요.
온갖 정성을 들여서 키워낸 깻잎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깻잎 작업을 위해 시설 비닐하우스 출입문을 엽니다.
17년 동안 깻잎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손길은
겨울철에도 쉬지 않고 바쁘게 이어집니다.
수많은 세월의 경력과 노하우로
겨울 재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여인은
손길마저도 자연스럽고 여유롭습니다.
특히 겨울은 비닐하우스에서의 재배가 필수겠지요.
오래되고 낡은 온풍기가 눈에 띄네요.
농업용 전기 온풍기라고 하는데요.
비닐하우스 온풍기는 겨울이 오면
최고의 난방이 된답니다.
몸도 따뜻해야 기분도 좋듯이
작물도 적정 온도가 유지되어야 성장도 빠르고
겨울철 냉해를 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에도 온도 유지가 필요하고
피가 흘러서 생리 작용이 되는 것처럼
작물에도 마찬가지로 온도 유지가
생명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우스는 비닐을 3중으로 사용하여 재배하고,
날씨가 추워져 영하권으로 떨어질 때면
비닐 양옆에서 물을 쏘아주며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더 추워져 깻잎 성장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등유 히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풍기를 켜니 금세 훈훈해지네요.
인터뷰를 하며 겨울철 난방비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월 5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일 년 중 깻잎 값이 가장 높을 때이므로
온풍기 설치로 겨울 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합니다.
기온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온풍기는 12월에서 2월까지 켠다고 합니다.
수막은 11월에서 2월 말까지이며
날씨가 추우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튼다고 하네요.
깻잎은 하루 평균 14박스 정도를 딴다고 하니
깻잎 따는 속도가 놀랍지 않습니까?
마트에서 무심코 사 먹었던 깻잎의 농사 과정이
이렇게 힘들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걸 잘 몰랐어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17년의 세월을 깻잎과 함께 한 두 손입니다.
어느 곱고 예쁘게 생긴 손보다
더 귀하고 아름답게 생각되는 손이었습니다.
노고의 깊이가 선명한 두 손을 어루만지며
꼭 감싸주었습니다.
훌륭하고 고마운 손이라는 말도 덧붙이면서.
금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인삼과 깻잎이라는 경쟁력 있는 특산물이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자식 키우듯이
정성을 다하여 깻잎을 키우고 있기에
옛날 의학서에도 나오는 내용처럼
생선을 먹다가 탈이 나면
아예 깻잎으로 치료를 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금산 깻잎을 많이 찾아야겠습니다.
/ 조성영 군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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