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숨겨진 문화공간! [임혜옥 사진전] in 아트센터고마

많은 분들이 공주 관광을 하시면서 꼭 놓치는 코스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주변으로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은 반드시 들리는 코스이지만, 이곳은 문을 열었나 싶게 조용하고 언뜻 봐서는 무슨 건물인지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로 공주 아트센터고마입니다. 저 역시도 그간 공주여행을 숱하게 다녔지만 이곳 아트센터를 둘러볼 생각은 못하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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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중부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 9월에 개관을 한 꽤 오래 이곳에 자리잡고 있던 센터입니다. 다양한 전시, 공연 또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공주를 한 번씩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홍보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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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여름 유례없는 폭우로 공주시가 큰 피해를 입고 그 중 아트센터고마도 수해를 입어 한참동안 복구를 해왔는데요. 그동안 멈춰있었던 아트센터고마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고, 겨울부터는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어서 갤러리도 오픈을 해 전시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수해를 입었던 기간에는 공주시 원도심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활용하여 분산하여 전시를 진행하는 등, 나름의 보완책을 강구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전시를 선보이기도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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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임혜옥 작가의 ‘금강’전이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달을 품은 금강을 주제로 다양한 모습의 금강과 달의 모습을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3 공주 올해의 사진작가전으로 공주지역의 역량있는 중견사진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을 했는데요. 작가님이 실제로 전시관에 상주하고 계시며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세계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계셔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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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어서 공주의 아트센터로서의 가치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작가인터뷰 및 전시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는데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는 공주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임혜옥 작가님의 사진은 '멋지다'라는 표현도 좋지만, 사진 촬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도'와 '찰나의 순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는 점은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구도로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저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이번 전시를 통해 독특하고 색다른 구도를 많이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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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 28일부터는 공주문화관광재단 초대전인 <수장고 독전 ‘흰 바람벽으로부터’>가 진행된다고 하니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아트센터 전시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트센터고마는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주기적으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니 공주의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끄럽고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느끼는 조용한 힐링타임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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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고 터가 넓어서 지난해까지 공주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겨울공주 군밤축제’도 열린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아트센터 주변을 쭉 걸어보았는데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날씨가 추워서인지 분수시설이 가동되고 있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조금 더 따듯해지면 분수도 예쁘게 펼쳐져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기 좋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관광지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은데 다가오는 봄에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이곳 아트센터고마로 다녀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임혜옥 작가님의 사진전은 3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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