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문화를 느낄 수 있는 2025 무형유산 이음 공연 '승무'

문화가 있는 삶은 더 풍요롭습니다. 바쁘게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시간을 잠시 멈추어 두면 좋은 공연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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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공연 소식에 아쉬운 분들께는 6월과 7월 그리고 8월까지 공연 예약되어 있으니 아쉬워 마시길 바랍니다. 승무 공연과 더불어 다른 무형유산 춤들도 살짝 살짝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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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법우 송재섭 보유자의 '승무' 공연이 있었습니다. 2025 무형유산 이음 공연은 앞으로도 6월 28일 오후 3시 살풀이춤, 7월 26일 오후 3시, 입춤을 송촌동의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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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에는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판소리 춘향가 공연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전0시축제 부분과 어우러진 공연을 펼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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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라는 부분을 주제로 찾아갔지만 다른 춤들을 잠깐씩 보여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기방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입춤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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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답고 흥겨운 춤으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의 관객들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장소영 님 외 승무 전수자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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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춤에 이어 도살풀이춤이 펼쳐졌습니다.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임정배, 송지영, 김정옥 님이 춤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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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풀이춤은 조금 생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풀이춤보다 긴 수건을 들고 추는 춤으로 긴 수건이 만들어 내는 선의 형태가 하나의 화폭과도 같은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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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진행한 것은 대전 양반춤입니다. 학과 덕을 고루 갖춘 대전 선비의 고고한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춤인데, 은은한 조명에 색다른 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송촌동에는 고택이 많고, 아파트 이름까지 선비마을 이라고 칭할 정도로 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어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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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정과 멋, 흥을 춤으로 표현한 남성적인 기품이 돋보이는 춤입니다. 부채를 들고 기백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춤사위는 최석권 님이 보여주셨습니다. 최석권 님은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 전승교육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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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법우 송재섭 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관객을 압도하는 분위기는 숨소리조차 멎게 하였습니다. 살풀이춤 이름처럼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은 정말 멋진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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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3시에 관객석을 가득 채운 대전 무형유산교육관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공연 하나하나를 담아내는 분도 계셨고, 멋진 장면이 나왔을 때 추임새를 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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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로비에 새롭게 포토존이 만들어져서 즉석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이 있어 가족과 친구와 함께 잠깐 나들이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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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연장에는 달구벌입춤이 선보여졌습니다. 달구벌은 대구의 옛 지명으로 그곳에서 유래된 춤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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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흩날리는 수건과 활기찬 소고놀이의 허튼춤이 조화를 이루는 춤으로 다소곳한 여성의 느낌과 은근한 정감이 있는 춤입니다.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김미복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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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승무만 남겨놓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참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별도의 사회자 없이 최석권 님이 전체적인 설명을 곁들이면서 틈새 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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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는 아마도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익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법우 송재섭류 승무는 이매방 선생의 호남지역 승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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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멋과 부드러움이 담긴 것이 특징입니다. 문득 조지훈 님의 승무라는 시와 겹쳐져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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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춤부터 달구벌입춤까지 참여했던 모든 공연자들이 나와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습니다. 춤과 소리에 완전히 압도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정말 감동적인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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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이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접 참여해서 문화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6월 28일과 7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대전 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공연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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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덕구민 기자단 '조재원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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