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진주정신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진주 정신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도서 '줬으면 그만이지'
작년과 올해는 인물을 중점으로 둔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이 개봉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속 유달리 돋보이는 작품이 영화 '어른 김장하'이다.
2023년 11월에 개봉했지만 그 기초가 된 것은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였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작년 59회 백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보았지만,
영화로 개봉한다고 하여 집 근처 롯데시네마에 보러 갔다.
핸드폰으로 봐도 좋은데 큰 스크린으로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것을 넘어 안 보러 갔으면 어쩔 뻔 했나 싶게 내용이 아주아주 좋았다.
처음 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러 가기 위해 검색을 할 때는
예술영화관에서 개봉하면 볼 회차가 적을 텐데 걱정 어린 마음이 컸다.
다행히 집 근처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볼 수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선택할 수 있었다.
예매할 때만 해도 극장에 나 혼자 앉아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들어가 보니 극장 1/3이 다 채워져 있었다. 뮤지션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 뮤지션의 팬들이 응원한다고 티켓만 사서 매진인데 좌석은 텅텅 비어있었던 적이 있다.
그와는 다른 양상의 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는 실관람수에 놀랐고,
영화 중반부터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보는 사람이 대다수였던 점도 인상깊었다.
진주유등축제를 통해 진주를 알게 되었지만 진주는 알면 알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의기 논개의 순국, 진주 형평운동 등
어려운 시기에 함께 헤쳐나가는 '진주정신'이 있다.
그리고 그 진주정신의 현대 버전이 숨은 기부자 남성 김장하 어른이라 할 수 있다.
김장하 선생께서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삼천포의 어느 한약방에서 일하면서 공부를 하여 한약업사 자격을 취득했다.
처음 사천에서 한약방을 개업한 후 진주시로 이전하여 약 50년 동안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다가 2022년 5월 은퇴하면서 문을 닫았다.
1983년 학교법인 남성학숙을 설립하고 100억 원이 넘는 사재를 들여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10여 년간 이사장을 하면서 체육관과 도서관 등
모든 학교시설을 완비한 후에 1991년 국가에 기부채납하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주었으며
지금까지 김장하의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그는 교육, 사회, 문화, 예술, 역사, 여성, 인권 등
지역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두루두루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사회운동과 자선사업을 하며 나눔을 실천해온 독지가
김장하 선생은 젊은 사람들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또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듯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이 손길이 닿지 않은 사회 구석구석에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수많은 인터뷰를 거절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
어른 김장하의 삶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다.
그는 2001년 남성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지역문화 도서 발간,
장학 사업, 진주가을문예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 발전에 더욱 체계적으로 기여했다.
김장하 선생은 스스로를 낮추고 감추었으며 명리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일부를 보고 네이버에서
김장하 선생에 대해 검색해서 찾아보니 많은 일례가 나왔다.
이걸 한 사람이 다 했다는 것에 놀랐고 인터뷰를 거절하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홍보하려고 하지도 않은 것에 놀랐다.
그래서 영화 '어른 김장하'를 더 보고 싶었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찾아본 일례는 김장하 선생의 삶 속 아주 일부분인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진주시의 사회, 문화, 노동, 언론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었으며,
선생의 영향은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왔다.
김장하 선생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출신
김주완 작가의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책을 추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의 인터뷰어로 출연하여
김장하 선생의 삶의 궤적을 좇는 인물이 바로 김주완 작가이다.
MBC 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와
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지 못했다면 김장하 선생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함부로 훈수 두지 않고 뒤 세대를 묵묵히 지지하고 지원해 주는 우리 시대 참 어른 김장하 선생을
경남, 진주 지역에서만 알고 있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늦었지만 김장하 선생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어 다행이다.
어른 김장하의 정신, 진주정신을 더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대부분의 상영관에서는 내려갔지만
지역 영화관이나 문화회관에서 특별 단체 관람은 가능하다.
또한 현재 여러 OTT 채널에 공개되어 영화관에서 놓쳤다면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나도 어른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주위에 김장하 선생 같은 어른이 있으면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고
남성 김장하 선생을 널리 알리고 싶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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