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일 전
가파도에서 하룻밤(캠핑)
가파도(加波島)
한자를 풀어보면
더할 가(加) 물결 파(波)
그러니까 파도가 덮을만큼 낮은 섬 이라는 거죠.
제주도 부속섬중 네번째로 큰섬입니다.
덮개 모양이라해서 따온 개도,개파도,가을파지도,더우섬,더푸섬,가오리(가파리)
이름도 많습니다.
조선중기까지 무인도로 버려진곳이였으나 국유목장 설치로 흑우를 기르기 시작해 테우리들이 들어가 관리하며 살게 되었던거래요.
해안선 길이가 4.2km
(제주올레10-1코스/4.2km)
동서 1.5km,남북 1.6km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가오리 모양이예요.
많은분들이 가파도는 청보리가 유명하다고 생각해
4~5월에 집중적으로 들어가곤 하지요.
물론 그때가 가장 예쁘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머물다 나오기엔 아쉬움도 많구요.
저는 매년 서너번은 가파도에 들어가 하룻밤을 보내봅니다 막배로 들어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고요한 섬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요.
며칠전
캠핑으로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꼭 한번쯤은 <가파도에서 하룻밤>
머물러 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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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는 운진항에서 출발하면 15분만에 도착합니다.
이날은 정말 축복받은 날씨였어요.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였고 오름들이 뽐내기 대회를 하는듯 출렁이고 산방산,송악산은 평소에 보던 위치랑 달라서인지 새롭게 보였답니다.
가파초등학교를 지나갈땐 아직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간이라 조용히 눈으로만 보구요.
파도가 덮을만큼 낮은 섬 가파도
대한민국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 가파도
벽화에 그리고 새겨진 내용들을 꼼꼼히 읽어보면 가파도를 더 알게되어 많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먼저 텐트를 치러 캠핑장으로 갑니다.
쥔장 이름을 딴 캠핑장
태봉이네 왓(제주어도 밭)
사진으로만 보면 외국의 어느 멋진곳 같았어요.
텐트치러 갑니다~~ㅎㅎㅎ
거친 바람에 서로서로 도와주며 텐트치기 완성
이제 올레길을 걷습니다 지그재그로.
멀리 범섬,섶섬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리들의 예쁜 텐트들이 수놓아져 한폭의 그림입니다.
제주올레10-1코스
하늘빛과 파도색 닮은 파란 리본과
요즘 제철인 귤🍊과 그외 만감류 색인 주황 리본이 펄럭입니다.
그냥 엽서입니다 너무너무 예쁜.
도란도란 얘기꽃도 피고 억새도 피어 강풍에 온몸 맡겨 흔들어 대니 그 또한 멋졌어요.
곡선의 미학
돌담 또한 작품이였어요.
걷다 뒤돌아보고
또 걷다 뒤돌아보게 되는 해거름에 물들어가던 풍경~♡
평화롭던 상동포구
벽화 하나 하나가 가파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거 같았어요.
우리 이런놀이 좋아 하잖아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모델놀이를 시작했더랬죠~ㅎㅎㅎ
처음 해보는 글쓰기도 어찌나 재미있던지요~ㅎ
추운줄도 모르고 계속 왔다갔다 반복 또 반복~ㅎ
안녕하세요 설문대 할망 👵
오늘밤 춥지않게 잘 잘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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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별들이 보였는데
늦은밤 구름층이 두꺼워져 일출은 힘들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
다 좋을순 없는거죠 뭐...
비록 일출은 못봤지만
'<가파도에서 하룻밤>은 늘 옳다'에 또다시 한표
이제 뭍으로 나갑니다.
예쁜 밭담을 보며 감동,감탄을 하면서.
채움보단 비움이 저 돌담을 무너지지 않게 한다는걸 생각하니 느낌이 다릅니다.
인생을 배우는거죠.
우리들을 싣고 갈 배가 들어왔습니다.
미끄러지듯 춤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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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 하룻밤은 늘 그렇지만
최고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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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당장 떠나고 싶지 않으세요?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숙소 많습니다.
미리 예약하시어 꼭 한번 머물러 보시길 추천해요.
달빛 좋은날엔 달빛걷기
별빛 좋은날엔 별빛걷기
이 노래 🎵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가파도를 잘 표현한 가사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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