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전
[아산 외암민속마을] 역사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아산 여행 명소
전통가옥과 민속품이 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부모님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아산 외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가 조금 이른 저녁을 먹어 배가 불렀고 근처에 외암마을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 산책하며 둘러볼 겸 그곳에 방문했습니다.
아산외암마을은 본래 여러 성씨가 살고 있었는데 조선때 예안 이씨 이사종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번창하여 예안 이씨 동족 마을이 되었습니다.
그의 집안은 인재를 많이 배출하였고 외암이라는 마을이름은 이간이 쓴 '외암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외암마을은 역사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충청 지방의 전통적이니 살림집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마을 쪽을 바라보면 작은 천 너머로 옛집들이 보고 마을 옆에 흐르는 실개천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
외암마을에는 이곳을 생활 터전으로 삼으며 실제 거주하는 분들이 계시며 소나무 숲, 초가와 한옥, 돌담이 어우러진 마을에서 500년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외암마을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ㆍ군인 1,000원이며 입장료는 마을 운영비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마을분들이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시간표도 붙여 놨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들쑥날쑥이라 미리 숙지하고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암마을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데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하며 10kg이상 반려견은 입마개를 착용해주셔야 합니다.
마을에서는 주말 또는 휴일에 공연도 열립니다.
사물놀이, 사자춤, 난타, 전통음악, 퍼포먼스, 비보이댄스, 판소리,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됩니다.
하반기에는 8월 23일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공연이 진행되니 날짜가 맞는다면 멋진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을 시작으로 8일까지(5일 제외) 풍성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연휴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입구에 연못이 있는데 이곳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연꽃이 핀 연못 뒤로 초가집이 보이는데 이 모습은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부모님도 경치가 너무 좋다며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연잎 사이에 까만 물잠자리가 앉아 있습니다.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물 위에 연밥도 많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마을 안쪽을 걸었는데 돌담 위로 포도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보였습니다.
관리하고 있는 포도가 아니라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제법 풍성하게 많이 달렸습니다.
이 포도가 까맣게 익으면 누가 따가는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관람객들이 한 알씩 맛보도록 계속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을 민속관에 옛날 가옥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공간은 사람이 살지 않으며 집마다의 특징을 적어 두었습니다.
다듬이질 체험장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하는 공간으로 오랜 만에 다듬이를 보신 엄마가 실력을 보여주셨는데 다듬이질 소리가 노래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천정에 제비집이 많아서 제비가 들락날락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제비들인데 이곳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걸 보니 제비들은 이곳이 좋은 모양입니다.
외암 이간 선생 묘소입니다.
이간선생은 조선 후기 문신학자로 숙종 36년 회덕현감, 경연관 등을 지냈으나 관직에 뜻을 두기 보다는 오로지 학문 연찬에 힘을 다한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쉼터가 있는 곳을 지나 돌담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민속관 뒤쪽에 정자가 몇 개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으며 간단히 간식을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커다란 그네가 있는 포토존입니다.
안내문에 있는 사진을 보니 과거에는 밭을 보며 그네를 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 공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어서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도 있습니다.
이 작은 텃밭은 근처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유기농체험장이라고 합니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고구마, 대파 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작물들이 제법 잘 자라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곳에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마을에 계단식 논도 있는데 여름볕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내기철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벼가 벌써 이만큼 자란 걸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 한 곳에 디딜방아가 놓여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게 뭔지 모를테지만 부모님들은 디딜방아를 보고 반가워 하셨습니다.
돌담이 예쁜 길입니다.
한낮의 날씨는 조금 뜨거웠지만 초저녁에 들렀더니 온도도 적당하고 걷기 좋았습니다.
마을 내에는 숙박시설도 있는데 이곳에 거주하시면서 숙박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외암 이간선생이 태어난 곳인 건재고택은 집중호우 피해로 관람이 불가했습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구부러진 소나무가 인상적이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마을 아래쪽에 있는 느티나무는 왠지 위태로워 보입니다.
600년이 훌쩍 넘은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지도 많이 상했고 줄기부분도 덧댄 흔적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외암마을은 과거를 간직한 공간이들이어서 부모님과 산책하기가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도 옛 기억을 떠올리시며 추억여행을 떠나셨고 조용한 마을을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마을은 조용했고 땅거미가 내려 앉은 모습을 보며 마을을 떠났습니다.
외암민속마을
○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 관람시간: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ㆍ군인 1,000원
* 취재일 2025년 7월 2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 소중함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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