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구로기적의도서관 '여름맞이 썸머북' 전시(~7.30.)
구로기적의도서관 '여름맞이 썸머북' 전시(~7.30.)
더운 여름날 주말, 구로기적의도서관 입구예요.
여느 때보다 많은 신발이 보이나요?
신발장에도 신발이 빼곡히 넣어져 있어요.
구로구민들이 더위를 피하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내는 곳이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구로기적의도서관에서도 여름을 조용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름맞이 썸머북'을 전시하고 있어요.
추천 도서 14권을 읽고 더위를 탈출하자는 의미랍니다.
바다, 파도, 낚시, 수영장, 아이스크림, 여름방학, 팥빙수, 휴가를 소재로 한 책들이라
그림만 보아도 즐거워져요.
어떤 책들인지 같이 살펴볼까요?
1. 두근두근 여름이 온다.
<여름이 온다/이수지 글 그림/비룡소>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며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느낄 수 있어요.
'파란 물방울, 초록 들판, 알록달록 물풍선의 선명한 색상, 아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쭉쭉 뻗고 톡톡 튀는 물의 느낌을 콜라주, 드로잉, 담채와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냈다'라고 해요.
<여름에 만나요/파니 드레예 글 그림/위고>는
여름 캠프에 참가한 7~11살 아이 다섯 명의 이야기에요. 불안한 버스 여행, 설레는 첫 만남, 즐거운 단체생활, 자연과 나누는 교감이 차례로 펼쳐지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성취해가는 여정을 지켜볼 수 있어요.
2. 아이스크림
<꽁꽁꽁 아이스크림/윤정주 글 그림/책읽는곰>은
손님 없는 한가한 가게 안
아이스크림들의 다툼을 그리고 있어요.
붕어빵, 왕자콘, 팥바, 우유바 등 인기 아이스크림 중
왕자콘이 냉장고 밖 바닥에 놓이는 위기의 순간이 오지요. 왕자콘은 다시 냉장고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돼요.
<팥빙수의 전설/이지은 글 그림/웅진주니어>은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생각나지요.
할머니가 딸기, 참외, 수박을 장에 내다 팔러 가는 길에
새하얀 눈호랑이가 나타나요.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 먹지!' 삽화 같은
귀여운 그림체를 보다 보면 호랑이마저 친근해지는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3. 수영장
<수영팬티/샤를로트 문드리크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한울림어린이>는 8세 이상 아이들이 읽기 적합해요.
부모와 처음 떨어져 시골집에 가게 된 아이는
인생 최악의 여름방학이 될 거라고 툴툴대요.
그러나 한 계절 동안 부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조금씩 성장하지요.
<수영장에 간 아빠/유진 글 그림/한림출판사>는
수영장에 같이 다니는 아빠와 딸 이야기예요.
아빠는 물을 무서워하고
딸은 점점 수영 실력이 늘어가요.
드디어 킥판없이 수영하는 날,
아빠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부모가 걱정하는 것보다
단단하게 자라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4. 바다
<파도야 놀자/이수지 그림/비룡소>는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파도를 겁내던 아이가 파도와 부딪히며
점차 마음을 열고 장난치며 즐겁게 지내기까지가
간단하지만 시원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여름낚시/김지안 글 그림/JEI재능교육>은
낚시하는 일곱 마리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져요.
낚싯바늘에 고래 꼬리가 걸려 놀라는 고양이 표정이
정말 큰일이 난 것처럼 보이지만 자꾸 웃게 되지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구도 노리코 글 그림/책읽는곰>은 시리즈 그림책이에요.
그림책이 인기가 많아 읽기 책으로까지 출간됐어요.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여덟 마리 야옹이들이
펼치는 모험극에 손이 자꾸 가는 책이지요.
5. 여름방학
<여름방학 제주/전정임 글, 김혜원 그림/안녕로빈>은
사계절 여행 시리즈의 첫 권으로
10살 이상 아이가 읽기 좋아요.
제주로 여행 가는 아이와 보호자를 위해
여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자신과 마음을 나누는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글 그림/창비>는
'수박수영장'으로 유명한 안녕달 작가 작품이에요.
이번에는 정감이 담뿍 넘치는 내용이지요.
바닷가에 다녀온 손자가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소라껍데기를 선물해요.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요.
<여름방학 숙제조작단/이진하 글, 정진희 그림/사계절>은 12세 이상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방학 숙제, 게임, 엄마 잔소리 등
현실적인 갈등이 나오지요.
책을 읽으며 숙제를 해낸다는 것,
친구와 소통하며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요.
구로기적의도서관 '여름맞이 썸머북' 전시에서는
나이별로 읽기 좋은 여름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와 여름 그림책을 읽으며 여름이 가진 특성과
즐거운 여름나기 방법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 보면
더운 여름이 고마워지는 순간도 있을 거예요.
책을 읽으며 이번 여름에 하고 싶은 일도
찾아볼 수 있겠지요.
'여름맞이 썸머북' 전시 옆에는
'우리가 사랑한 여름의 색' 도서 전시도 열리고 있어요.
종이와 색연필이 있어 내가 표현하고 싶은 여름을 색으로 칠해볼 수 있어요.
많은 여자아이가 이곳에서 그림 그리고
색칠하고 있었어요. (남자아이들은 어디로 간 거죠?^^)
<여름안에서>,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여름휴가>, <여름>, <수잔네의 여름> 등
제목에 '여름'이 들어간 그림책들도 함께 놓여 있어요.
여름을 의미하는 색은 매우 다채로워 보였어요.
푸른 바다, 초록 숲, 하늘빛 개울, 짙은 갈색 나무 등이요.
이번 여름에는 밖에 나오게 되면 비가 내리는 여름,
햇볕 쨍쨍한 여름, 먹구름이 몰려오는 여름 등
다양한 여름 날씨와 색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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