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일 전
찾아가 봤습니다 ⑦주민이 만들어가는 생활문화예술의 거점공간 ‘명덕생활문화센터’
최선자 명예기자
우리 지역의 문화여가 공간이 요 몇년새 많이 늘었다. 집 옆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취미 수업을 듣고, 체육센터에서 운동하고, 동네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예술관에서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 또, 사시사철 바뀌는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할 수 있는 쉼터가 많은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동구이다.
여기에 더하여, 문화 소통의 거점공간이 지난 6월 13일부터 ‘명덕생활문화센터’라는 이름으로 동구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명덕생활문화센터’는 동구의 중간 지점 격인 명덕마을에 터 잡았다. 이름대로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생활 문화의 거점 공간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활 문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곳이다.
‘명덕생활문화센터’의 특징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2층으로 된 건물에는 녹음실, 방음실, 동아리실, 다목적홀, 학습장뿐만 아니라 마주침 공간이나 수유실 등 사이나 층간에 마련된 쉼터가 아기자기하다는 점이다. 특히 시설을 저렴하게 대관할 수 있다. 방음실은 청소년 밴드 동아리가 주로 이용하고 다목적실도 댄스동아리나 각종 세미나 및 지역사회 회의나 강연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민 참여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해, 주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동구의 이야기를 모아 ‘동구의 100가지 이야기 꽃 – 동백꽃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평일과 주말을 찾아 ‘명덕생활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만나보았다. 주중에는 학교 생활에 집중하고 토요일에는 댄스가 취미인 친구들과 함께 다목적실을 대관해서 춤 연습에 한창인 중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은 “대관료가 싸고 음향 시설이 좋으며 넓고 깨끗해서 연습하기 딱이에요.”라며 줄줄 흐르는 땀을 훔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학습실에서 공예동아리 활동을 하는 전하동 주민 조순제 씨는 “접근성이 좋고 시원한 곳에서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공예를 손으로 만들면서 이웃들과 만나서 동아리 활동도 하니 심심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명덕생활문화센터에 등록된 동아리만 20팀에 달하며, 인기가 많아 하반기에도 20팀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동아리의 성격도 다양하다. 초등학생들의 ‘사이언토피아’부터, ‘아리랑장구’, ‘해오름기행’, ‘이음 공예 즐김터’ 등 다양한 분야로 동아리를 꾸리고 있다.
수유실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부모
를 만났다. “인근에 사는데, 산책하면서 다양한 문화 전시도 보고 아이와 앞 잔디밭에서 놀기도 하고 쾌적해서 좋다”라며 “영유아 프로그램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건물에서 나오는 3명의 고등학생을 만났는데, “전시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집 가까이에 문화시설이 있어서 좋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옆 명덕복합문화광장의 노래방도 자주 이용할 수 있고 친구들과 건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 자주 온다”고 했다. 동아리 활동을 안내하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세대나 지역, 성별 구분 없이 동구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이 바로 ‘명덕생활문화센터’이다. 김구대 센터장의 바람대로 문화협의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주민 중심의 자율성과 소통, 공존이 살아 있는 유․무형 문화의 주민친화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이용시간: 화~금(10:00~21:00), 토~일(10:00~18:00) ※월요일, 법정(임시) 공휴일 휴관
●이용내용: 문화강좌․ 주민 참여 콘텐츠 이용,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운영, 대관, 전시, 공연 등
●이용문의: 052-236-6388(동구 명덕6길 38)
※ 대왕암소식지 2025년 가을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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