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월 19일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춥고 길었던 겨울이 떠나고

만물이 깨어나는 봄이 왔습니다

남쪽 지방은 꽃샘추위도 이겨낸 꽃들이 우르르 피어나고

파릇파릇 싱그러운 풍경 소식이 들려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말입니다

봄! 봄! 봄이 왔어요

​올 봄엔 또 어떤 나무를 심어볼까?

홍천에는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이 있는데요

나무시장이 열렸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홍천군 산림조합 나무시장

장소 : 홍천읍 설악로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앞

운영 기간 : 2023년 3월 13일~4월 22일까지

운영시간 : 아침 9시~오후 5시

​이맘때면 늘 설렙니다

나무시장엔 어떤 나무가 나와있을까?

올봄에는 여차울에 어떤 나무를 심어볼까 하고요

좀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나무시장을 찾아 나무를 고르고 계셨어요

홍천군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이 개장되면

발 빠르게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접하고 찾아옵니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홍천군 나무시장은

홍천 산림조합의 조합원들이 정성 들여 키운

나무들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어떤 나무들이 나와 있을까 함께 보실래요?

봄이면 우리가 순으로 즐겨먹는

참두릅, 가시 없는 민두릅. 엄나무(개두릅), 화살나무, 가시오갈피

참두릅

민두릅. 화살나무

조경수로 많이 심는

황금측백나무, 남천, 반송, 전나무, 구상나무

자작나무, 자목련. 백목련, 회화나무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홍단풍, 계수나무, 헤이즐넛나무,벌나무(산청목)

왕벚나무 등등 진짜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회화나무는 나무껍질이 온통 노란색!

신기해요~

회화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종으로

나무 높이가 30m까지 크게 자랄 수 있는

우리나라 5대 거목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회화나무가 가진 의미가 매우 커서 집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어 즐겨 심는 나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행운목으로 중국에서는 출세의 나무,

서양에서는 학자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는 회화나무

프리안나도 올해는 회화나무 한 그루 들여야겠어요 ㅎㅎ

나무줄기가 노란색인 회화나무

과일나무도 품종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홍천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복숭아 재배가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이젠 홍천에서 복숭아와 사과가

재배되어 출하되고 있어요

복숭아, 자두, 왕대추, 블루베리

개량 머루, 오미자. 블랙커런트, 사과, 청매실.

배나무, 체리나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홍천군 나무시장의 풍경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다니면서

올봄엔 어떤 나무를 심을까?

궁리도 해봅니다

집 앞에 심을 조경수로 화화나무를 고를까?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과일 복숭아와

자두나무를 심을까~

명이나물(산마늘)은 한 컵에 3,000원

제법 굵은 뿌리가 담겨있었어요

또 다른 쪽에는 산마늘이 한판에 25,000원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표고목이 한 종류만 나와 있었어요

표고 종균을 넣은 긁은 참나무가 쌓여 있는데

올해 표고버섯이 나오는 나무라고 해요

​일년생 초화류인 야생화와 작약, 용담, 꺵꺵이풀꽃,

복수초 등도 하우스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고 싶은 나무를 고른 분들은 이곳으로 가지고 오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도 주고 심는 방법도 알려주곤 하는데요

사실 각 나무마다 이름과 효능 그리고 식재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어 어렵지 않게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작년 봄에 심어놓은 엄나무, 화살나무(홑잎)

순이 나오면 맛있는 나물을 맛볼 수 있어 설레는 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또 먼 훗날을 위해 홍천의 명품 복숭아로 떠오르는

대홍 복숭아와 자두나무를 심으려고 해요

​그리고 올봄에는 좀 더 많은 종류의 나무를 심으려고 해요

산동백나무, 화살나무, 돌배나무 등등

얼마 전에도 지리산 자락 하동에서

산불이 났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올봄에는 집집마다 나무

몇 그루 씩 더 심는 건 어떨까요?

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는

우리 자연을 지켜나가는데 큰 힘이 되진 않겠지만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의 힘이라면

또 다르지 싶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기후의 심각한 영향을 막아내기 위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나무 한 그루는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한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 나무를 심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함께

올봄 희망의 나무 한 그루씩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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