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도이야기를

추억에 담아보세요


6월은 여행 가는 달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차 역마다 붐비기도 했고 여행자들로 가득했는데요,

기차여행과 더불어 우리나라 기차 역사와 더불어 즐겨보는 익산 여행지 철도관사 마을을 찾아봤습니다.

과거 이리역이라 불렸던 익산역은 1912년 3월 6일 개통되었는데요,

익산역은 전라선의 시점역 그리고 장항선의 종점역이기도 합니다.

호남선과 군산선 개통으로 철도 운행이 시작되어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이 운행하는 익산역은

전라북도 철도교통의 관문이 되는 중심역이죠^^

익산역을 바라보고 오른쪽 동부광장에는 3.1운동 기념비와 1950년 미군의 이리 폭격 희생자위령비가 서있고

역 맞은편 중앙로에는 ‘2030 가자 유라시아! 기차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지난봄까지 익산역 동부광장에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 승차권 조형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익산역이 전라북도 철도교통의 관문에서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역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던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의 또 다른 시작이었던 순간이었죠.

미래의 익산역을 지금까지 봤다면 오늘의 익산역이 있기까지의

지난 과거의 순간들을 간직하고 있는 익산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철도관사 마을

이리영정통거리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익산 여행이 즐거워지는 多e로움 익산길을 따라 걸으면 철도관사마을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앞서 찾아본 곳들과는 달리 과거의 시간이 머물고 있는 공간인데요,

익산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한곳에 공존하고 있는 철도 역사 시작과 지속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912년 익산역이 개통된 이래 현재 2023년 오늘의 익산역은 100년이 넘는 철도 역사와 함께 하는데요,

오래전 익산역을 중심으로 철도원들의 생활이 녹아 있는 익산역 관사마을의 향수를 따라 걸어봅니다.

철도관사 마을 안내도에는 솜리트레일 중앙동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솜리란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익산역의 옛 이름인 이리를 기억하시죠?

갈대밭 습지 속에 있던 마을 인화동은 원래 언덕을 따라 10채 정도의 집이 있던 솝리골을 뜻하는데요,

속 이(裡)에 마을 리(里)를 써 ’이리‘라 불렀데요, 솝리골, 솝말, 솜리라고 불리던 인화동은

이리 그러니까 익산시 시가지의 발원이 되는 곳이랍니다.

솜리트레일을 마주할 때, 익산의 지명을 솜리와 연결해 기억해 보는 것도

이곳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철도관사마을익산역을 시작으로 관사마을 입구, 옛 승무원 숙소,

철도관사마을 경로당, 정자, 벽화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안내 표지판을 봤을 땐, 길과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골목에 들어서니 생각만큼 위치를 찾기 쉽지는 않았어요.

숙소나 경로당과 같은 위치를 찾으며 걷다 보니 요즘 보기 드물게 남아 있는 골목길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땅은 없지만 남부럽지 않은 화분으로 채워진 골목길의 작은 텃밭과

익산역의 변천사를 사진기록으로 남겨 기억하는 골목길 작은 사진전은

익산역이 달려왔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아픈 기억도 과거의 것이 무너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도 담겨 있었는데요,

아무런 설명 없이 오래된 사진만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

익산역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 찾을 것 같아 포기하려던 철도관사마을 경로당과 정자를 발견했을 땐, 너무 반가웠어요.

이곳까지 오는 길의 철도관사마을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미래를 달리는 공간처럼 느껴졌는데요,

정자와 이어지는 산책길의 철도 관련 표지판을 따라 걸으며 초여름의 철도길의 정취를 만끽해 볼 수 있었어요.

지도상에 옛 승무원 숙소는 현재는 공터로 경로당 옆을 봄꽃들이 조용히 함께 합니다.

시간이 비켜 간 듯, 옛 모습을 간직한 철도관사 마을이지만

이곳에 간직된 시간 속에는 철도와 함께 살아온 삶의 흔적이

과거와 미래를 조용히 어어 가고 있는 오늘이었습니다.

기차여행을 떠난다면 기차와 기차역의 삶을 살고 있는 익산역 철도관사 마을을 찾아

오래된 철도이야기를 추억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 = 최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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