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기는 '백제오감체험관' 역사여행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공주 무령왕릉과 공주 한옥마을 사이에 위치한 공주 가볼만한 곳, 백제오감체험관입니다. 한때 공예품전시판매관이었지만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멋스러운 한옥 지붕을 얹은 백제오감체험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주를 찾은 가족들이 갈만한 곳으로 역사체험과 휴식 장소를 제공합니다.

​

공주 역사여행의 시작은 웅진백제문화역사관에서 1500년 전 백제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선 계단을 따라 이어진 송산리 고분군으로 가면 찬란한 백제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공주 무령왕릉을 관람합니다. 숭덕전 방향으로 길을 걷다 보면 백제오감체험관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감체험도 즐기고 카페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입니다.

​

공주 가볼만한 곳, 백제오감체험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배움의 창, 창조의 창 등의 이름으로 각 공간마다 테마를 갖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유아휴게실로 영유아를 데리고 온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편의 시설입니다. 또한 엘리베이터 설치 및 각 층마다 화장실을 있어 장애인 관람객을 배려하는 등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음료 반입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무거운 짐으로 인해 곤란하셨던 분들을 위해 마련된 물품 보관함은 별도의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LED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면이 여러 개 보이는데 SNS 인스타그램에 #백제오감체험관을 태그 하여 사진을 업로드하면 위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먼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니 벽면에 '백제 미마지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백제 미마지탈은 백제기악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가면으로 이 가면을 쓰고 음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종합예술로 왕권을 강화하고 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회탈보다 인물마다 표정이 살아있어 생동감을 더합니다.

​

지하 1층은 창작의 창, 배움의 창으로 상상력을 스스로 채워나가는 공간입니다. 배움의 창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육각형 모양은 흡사 무령왕릉 출토품 중 왕이 쓰던 베개의 귀갑문을 절묘하게 형상화했는데 조용히 독서하기에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소장된 어린이 도서도 꽤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조용히 시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전파의 창, 공감의 창, 창조의 창으로 구성된 1층은 시각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습니다. 20분 분량의 목판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전파의 창과 내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스캔하면 공산성 거리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창조의 창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공산성 거리 화면에 나온 그림을 손으로 두드리면 그림이 커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린 그림들을 2층 비밀의 창에 가져가면 형광펜이 밝게 빛나는 블랙라이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류의 창, 놀이의 창, 비밀의 창으로 구성된 2층은 활기차게 게임을 즐기거나 판본을 뜨고 판타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특히 교류의 창은 대결하듯이 화면에 공을 던지며 즐기는 놀이로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놀이의 창에 들어서면 벽면의 문양을 판본으로 직접 떠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체험에 들어서기 전에 탁본 잉크가 옷에 묻지 않도록 반드시 앞치마와 팔 토시를 착용해야 합니다.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서 밟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

탁본 순서대로 인쇄판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색을 골고루 칠한 다음 조심스레 떼어내면 탁본을 쉽게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

비밀의 창은 무령왕릉의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공간입니다. 창조의 창에서 그린 그림들에 스탬프로 찍으면 화면에 다채로운 백제 캐릭터 문양이 나타납니다. 내가 만든 그림들이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

1층으로 다시 내려가면 야외 공간과 연결된 카페와 공주시 관광기념품판매장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백제오감체험장에서 뛰놀게 하고 여기서 음료를 마시거나 관광기념품판매장에서 지역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직접 만든 공예품을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공주시 관광기념품판매장의 규모는 비록 크지 않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대부분 백제 문화와 관련된 제품들로 채워졌는데 여기서만 만나볼 수 있는 수제품들로써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백제의상종이접기처럼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제품들 외에도 공주 역사여행 기념품으로 소장해도 손색없을만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백제오감체험관에 들리셨다면 한 번쯤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카페 공간은 상당히 넓고 아늑했습니다. 간단히 음료를 마시거나 즉석 라면, 찰밤빵, 과자 등 간식거리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공주 가볼만한 곳, 백제오감체험관은 아이들과 함께 공주로 역사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야외 공간을 바라보며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좋고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이명규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