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우거지고

수국꽃이 흐드러진

조용한 숲길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2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에 수국이 피어나는 힐링숲이 있어요.

이곳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시작하면서 서산의 수국 명소로 떠올랐고 해가 지날수록 수국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는데 올해도 예쁘게 피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모월 힐링숲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부담이 없고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뜨거운 볕을 피해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는데 꽃이 있는 숲에서 힐링을 할 겸 그 곳에 다녀왔어요.

모월힐링숲에 가면 주차공간이 있고 숲 입구에 안내문이 세워져 있어요.

힐링숲 안내도와 함께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시설물과 식물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면 안돼요.

반려동물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데 동반시 목줄과 배변봉투는 필수에요.

그리고 음주와 흡연, 야영 및 취사도 금지되어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핑크빛 수국이 가득 피었어요.

꽃은 해마다 개화시기가 다르고 개화상태에 따라 모습이 천차만별인데 이번에는 적당한 시기에 잘 맞춰 온 것 같아요.

색이 좀 바래보이는 수국도 있어요.

아마도 이곳이 가장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이곳에 있는 수국이 가장 빨리 피고 가장 먼저 시들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핑크빛이었을 수국이 조금씩 노란 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어요.

산책로마다 수국이 가득한데 이 길에 있는 수국은 키가 작아요.

메인 길에 있는 수국보다 훨씬 작은걸 보면 이곳에 있는 수국은 좀 더 늦게 심은 것 같고 나름 쑥쑥 자라고 있어요.

꽃의 색도 입구 쪽에 있는 수국보다 훨씬 진하고 강렬한데 허리만큼 키가 크면 이 길도 참 멋있을 것 같아요.

핑크수국, 파랑수국이 섞여 있는 꽃길, 같은 공간에 있는 수국인데 나무다가 줄기마다 색이 달라요.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의 색이 결정된다고 하는데 같은 나무에서도 꽃 색이 조금씩 다른게 신비로워요.

안쪽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트리하우스 4채가 있어요.

트리하우스 사이는 흔들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공터에 나무로 만든 코뿔소, 악어 등 귀여운 인형들도 놓여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아요.

트리하우스에 들어가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가볍게 보기 좋은 잡지도 놓여 있어요.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야영이나 취사, 외부음식 반입이 금지 되어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며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 이용하셔야 해요.

시원하게 뚫린 트리하우스 창 사이로 소나무와 평야가 보여요.

창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고 시야가 트여 계절감을 느낄 수 있어요.

창 밖으로 몸을 내밀면 더욱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데 평야에 벼가 제법 많이 자랐어요.

조금만 더 지나면 빈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자랄 것 같아요.

산책로는 제법 정비가 잘 되어 있어요.

수국은 워낙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물을 자주 줘서 그런지 흙길에 물이 고여 진흙이 된 곳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길은 산책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을 놓거나 매트를 깔아 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렇게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모월 힐링숲이에요.

수국은 여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수국을 보러 가면 늘 뜨거운 볕과 씨름해야 하는데 이곳은 그늘이 많아서 산책하기가 좋아요.

그늘진 곳에 있는 수국은 이제 막 꽃을 피웠어요.

분명 한 그루의 수국인데 핑크빛을 띄는 꽃도 있고 보라빛을 띄는 꽃도 있고 꽃의 색이 너무 신비로워요.

예전에는 수국 키가 이리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키가 부쩍 큰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제는 꽃이 있는 곳에 줄을 쳐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두었어요.

작년까지는 꽃 사이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남겼지만 올해는 꽃밭 바깥쪽에서만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해요.

소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쿨도 보이네요.

담쟁이덩쿨의 생명력이 무척 강하다고 들었는데 어디든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요.

정자 주변에도 수국이 가득해요.

입구쪽에는 핑크수국이 있었다면 반대쪽에는 보라색 산수국이 가득해요.

산수국인 이미 조금 시들었는데 산수국 아래에 강렬한 붉은빛의 수국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산수국 사이에 꽃잎이 많은 수국 한 그루가 섞여 있어요.

꽃잎이 풍성해서 예쁜 수국이라 가까이 보고 싶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멀리서만 바라봤어요.

서산 모월 힐링숲의 수국들은 해를 지나면서 점점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었어요.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숲을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것에 감사했으며 변함 없이 오랫 동안 이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닌데 정말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수국 군락지에요.

서산 모월힐링숲, 소나무가 우거지고 수국꽃이 흐드러진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껴보세요.

서산 모월힐링숲

○ 주소: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2

○ 주차장 있음, 무료관람

* 방문일 2025년 7월 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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