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일 전
부평의 시간, 삶을 짓는 기록!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
'부평' 하면 흔히 북적거리는 번화가와
지하상가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 이면에는 미쓰비시 줄사택과 캠프마켓 등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근현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부평 로컬 아카이브>는
북적이는 거리와 상가의 화려함 뒤편,
줄사택과 캠프마켓,
그리고 ‘커튼 골목’으로
불리던 평리단길까지
골목마다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청년들의 시선으로
다시 불러낸 여정이었습니다.🚩
부평역사박물관과
로컬 콘텐츠 팀 ‘인천 스펙타클’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콘텐츠 워크숍으로,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부평의 공간을 걷고, 기록하며,
새롭게 해석한 특별한 시도였습니다.👏
10월 25일과 26일,
참가자들은 부평역에서 캠프마켓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산업의 흔적이 아닌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의 시간’을 찾아 나섰습니다.
부대 앞을 지나 철도 관사와 줄사택,
부평공원과 시장까지 이어진 이틀의 여정은,
‘사라졌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잠시 도시 아래로 숨어 있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흐른 것은 단지 물만이 아니었습니다.
부평의 이야기도 조용히 흘러
오늘의 우리에게 닿아 있었습니다.
답사 후 부평역사박물관에 다시 모인 저녁,
팀별 공유회에서는 각자의 시선이 교차하며
전시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삶을 짓다: 부평에서의 공장과 집 사이에서’ 팀은
줄사택의 흔적을 재해석하며
강제 동원의 기억을
인간적인 맥락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줄사택의 장판 무늬, 빗물받이의 질감,
에스컴 사진관의 서체 등
생활 속 디테일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며,
아픈 기억을 기억할 수 있는
장치를 계획하였습니다.
“지금의 흔적을 다시 본다는 건
산업 구조를 복원하는 일이 아니라,
그 속의 인간과 시간을 읽어내는 일”이라는 말처럼,
그들의 발표는 부평의 시간을 예술로 복원하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천길 따라’ 팀은 부평의 옛 지명인
주부토와 장재에서 출발해,
신촌교의 기억과 공장·도로 아래로 덮였던 물길,
그리고 다시 햇빛을 맞이한 굴포천 복원을
하나의 서사로 엮으며
자연과 도시의 재결합을 이야기했습니다.
"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위를 흐르며 살아왔고,
이야기는 지금도 조용히 흐른다.”
발표 중 낭독된 이 문장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편, 명암 팀은
부평시장의 ‘낮과 밤’을 포착했습니다.☀️🌙
1934년부터 이어져 온 시장의 리듬을
오늘의 생활 감각으로 기록하며,
관람객이 QR 퍼즐을 맞추며
직접 풍경을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를 제안했습니다.
낮과 밤의 시장을 직접 탐방한 팀은
“그저 해가 저물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풍경으로 바뀌는 시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발표 현장에서는 시장의 두 얼굴이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연출과 구성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과 아이디어가 오가며
전시 방향이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부평슬록조’ 팀은 거리의 간판과 전단,
도시 오브제를 수집해
생활 속 위트를 아카이브 했습니다.
“시력도 실력이다”,
“간 조질 때까지 먹는 술”,
“헤어 나올 수 없어”처럼
일상에서 발견한 언어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쓰레기통 ‘덩크슛’처럼
웃음으로 도시 문제에
접근하는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가벼운 웃음 속에
스며든 재치와 따뜻한 시선으로 ‘부평다움’이 가진
생생한 생활의 감성을 전하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관람객 참여 방식, 전시 구성, 현실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하루 반나절 동안 이어진
프로그램이었지만,
지친 기색 없이 끝까지 열정적으로 임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에서
부평과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틀 동안의 워크숍을 통해 청년들은
부평이라는 도시 속에 묻혀 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 세상 밖으로 꺼내 올렸습니다.
공장의 굴뚝과 철문, 시장의 불빛,
그리고 사라졌던 물길
그 모든 풍경에는 결국
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부평 로컬 아카이브’는
그렇게 발견된 시간의 흔적을
예술과 기록으로 엮어내며,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시선으로
부평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이어갑니다.🩵
다가오는 11월 21일,
부평역사박물관에서 그들의 시선이 담긴
전시가 열립니다.✨
걷고, 보고, 기록한 시간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발자국으로 이어진
부평의 기억을 함께 마주해 보세요!
부평구 SNS 기자단 #조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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