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울산의 전통 오일장 남창옹기종기시장
울산에는 전통시장이 아직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1916년부터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남창 옹기종기 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D
남창옹기종기시장
주소 :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장터길 24 남창옹기종기시장
☎ 052-238-3260
울산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일장은 이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1) 남창장날 (3일, 8일)
2) 덕하장날 (2일, 7일)
3) 태화장날 (5일, 10일)
4) 호계장날 (1일, 6일)
5) 언양장날 (2일, 7일)
그중에서 제가 다녀온 남창 옹기종기시장은 매월 3일, 8일마다 열리는 5일장입니다.
즉, 매달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이 장이 열리는 날이니 참고해 주세요.
이곳 온양면 남창리에는 조선시대에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고 해요. 그 창고에 울산부의 남쪽에 있다는 의미로 '남창'이름이 붙어 지금까지도 그 이름이 불리고 있어요.
장이 개설된 것은 바닷가와 면한 서생면에서 생산된 해산물과 내륙의 곡식과 임산물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시장이 개설되었답니다.
시장 바로 앞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시장이니 복잡해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남창 옹기종기 시장의 크기가 큰 편이라 주변의 주차장 여러 곳 있어요. 남창역 주차장, 남창옹기종기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지도에 표기한 남창천 쪽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주차공간이 많아서 주차하는 데는 어렵지 않지만 남창역 바로 앞에 있으니 무궁화호나 동해선을 타고 방문하셔도 좋겠습니다.
시장에는 나무 묘목뿐 아니라 씨앗, 모종도 살 수 있어 텃밭이 계신 분들이나 전원주택을 살고 계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입하시면 좋아요.
저도 주말농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 농작물을 기르고 있는데 시장에서 모종을 사서 심곤 한답니다. 여러 가게에서 나와서 판매하고 있으니 좋은 모종을 골라서 구입할 수도 있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답니다.
올 때마다 시장의 정겨움은 항상 반가워요.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어서 마트보단 남창장에서 사곤 한답니다.
남창 옹기종기시장은 공간이 넓고 트여있어서 답답함아 없어요. 넓은 통로의 한가운데에도 노점상들이 모여있어 걸어 다니면서 구경해요. 또, 지붕이 있어서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에도 구경하는데 어려움 없고 여름엔 햇빛을 가려주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어서 좀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먹는 재미이지요. 시장 입구에는 지글지글 파전을 부치고 계셔서 군침이 돌아요. 주말에는 입구에 있는 파전집은 거의 만석이고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정도예요.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면 제대로 즐겼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파전 외에도 메밀전병, 떡볶이, 아이스크림, 닭꼬치, 호떡 등등 걷다 보면 맛있는 냄새에 발걸음을 멈추게 되실 거예요.
제가 시장에 갈 때마다 사는 도넛! 바로 뒤에서 튀겨주시기 때문에 쫀득 바삭한 도넛은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에요.ㅎㅎ
직접 맷돌로 콩물을 갈아주는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옥수수철이라 찰 옥수수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시장 한쪽에는 10여 곳의 국밥집이 몰려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이열치열로 더운 날씨였지만 뜨근한 국물에 밥 말아먹었어요. 남창장의 국밥집들은 장날이 아니더라도 문을 열어 언제든지 맛볼 수 있어요.
밥을 먹고 나서도 쭉 한 바퀴 돌아보았어요. 채소, 과일 외에도 누룽지, 계란 등 종류가 많고 회 센터도 있으니 수산시장을 들러보시는 것도 재미있어요.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남창 옹기종기시장 일정이 맞으시다면, 시장의 정과 활기를 느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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