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남해 대방산 아래 자리 잡은 고즈넉한 고려시대 천년 사찰 운대암
남해 창선면으로 들어오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따라 국도를 따라 들어오면 남해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하게 되는데요
이어 보이는 상신마을 입구의 운대암 일주문은 사찰이 마을에 가까이 있다는 표시이자 이곳부터 운대암으로 가는 길이니 마음가짐을 갖추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상신마을 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운대암이 금방 보이지 않는데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2.4km 약 5분 정도 달려야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벚꽃이 피어나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으며 운대암은 동네에서 많이 들어와 있어서 동네와 가까우면서도 산중 같은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약수터가 보이는데요 시원한 물 한 잔 들이켜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주차장에서 운대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인데요 오른쪽으로는 일반차량은 출입 금지이며 사찰 업무용 차량만 진입을 할 수 있으며 일반인은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됩니다.
잘 정리된 운대암 출입구는 계단을 따라 오를 수 있게 하였는데 한 계단씩 밟으며 오릅니다. 누각에 걸린 대방산운대암 현판의 글씨는 고산스님의 글씨라고 합니다.
1층은 사천왕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출입문 양쪽으로 사천왕이 있습니다.
2층은 범종루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운대암은 아침과 저녁으로 종을 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2층 범종루에서 바라본 모습은 옥천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남해라는 섬에서 이 정도의 저수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곳이 좋은 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전면에 마당과 계단 위로 무량수전이 보이고 좌, 우편에는 수심료, 정심료가 위치하여 있습니다.
정심료와 수심료의 모습인데요 정심, 수심이란 마음을 갈고닦아 흔들림 없는 평화로운 상태로 유지하는 수행을 말합니다.
남해 운대암 아미타후불탱, 남해 운대암 제석신중탱,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문화재 안내판이 있는데요 귀중한 탱화들을 간직한 사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층층 돌계단 위로 푸른빛 찬연한 청기와를 얹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대방산만큼이나 위용 서러운 무량수전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운대암이란 구름 위에 떠 있다고 하여 그 이름이 지어졌는데요 옥천저수지로부터 층층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에 도착하니 운대암이란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운대암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1,000년을 흘러온 사찰인데요, 고려 초에는 망경암이라 불리며 대방산 중턱에 창건되었으며. 명당의 제일 기도 도량으로 번창하여 오던 중, 조선시대에 운대암이라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무량수전에서 바라본 범종루의 모습입니다. 마을에 있는 사찰이 아니라 깊은 산중의 사찰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영산전입니다. 오래전 상 좌중이 낙상하여 사망하였는데 그래서 한동안 절이 비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120여 년 전 법정 화상이 중창하였으며 1990년 12월에 무량수전과 산신각을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산신각에서 내려다본 운대암의 모습입니다.
범종루와 정심료사이로 폭포가 흐르는듯한 착시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범종루 뒤편의 옥천저수지와 함께 보이는 착시현상 폭포는 마치 원래의 모습인 양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 착시현상이 일어났던 장소로 가보니 그곳에는 녹차를 마실 수 있는 선다정건물이었습니다.
기와와 황토를 섞어 건축한 선물은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형식이었으며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며 차 한잔하는 곳이 착시현상 폭포의 상류였다는 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남해 여행에서 돌아본 대방산 운대암 마을에 있지만 마치 깊은 산중에 있는 듯한 착시 폭포 현상을 보여주며 규모는 작지만, 대방산을 품은 고려시대 천년 사찰을 여러분도 한번 방문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방산 운대암
주소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창선로153번길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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